[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6일 유럽 증시가 오르고 국제 유가도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유지, 6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1일 대비 573.09 포인트, 1.90% 크게 올라간 3만746.66으로 폐장했다. 지난 2018년 6월 이래 2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155.66 포인트, 1.31% 상승한 1만2036.15로 거래를 끝냈다.
18일 거래를 재개하는 중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른 종목에 매수세를 불렀고 연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대하지 않음에 따라 음식점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할 것이라고 관측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2개 종목 가운데 49개가 상승하고 3개만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중국석유천연가스가 13.17%, 중국해양석유 9.53%, 중국석유화공 8.14% 치솟았다.
영국 대형은행 HSBC도 7.65%, 항셍은행 3.90%, 중신 HD 3.44%,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 5.35%,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1.23% 뛰었다.
부동산주 카오룽창 치업은 10.01%, 항룽지산 5.19%,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6.67%,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6.51%,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5.25% 크게 올랐다.
중국교통은행 역시 2.77%, 홍콩교역소 2.43%, 중국인수보험 1.71%, 중은홍콩 1.69%, 유방보험 1.45% 상승했다.
기술 관련주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 지수는 대폭 나흘째 올라 2.72% 상승한 1만694.68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닫았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58%,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30% 떨어졌다.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은 0.32% 떨어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온라인 게임주 왕이도 밀렸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197억8220만 홍콩달러(약 31조2552억원), H주는 804억95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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