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정홍일·이무진, 이젠 유명가수...행복한 시작 예고(종합)

기사등록 2021/02/16 13:50:56

최종수정 2021/02/16 16:05:44

JTBC '싱어게인' TOP3 기자간담회

이승윤 "얼떨떨…음악범위 넓어져"

정홍일 "이야기 담긴 음악 하고파"

이무진 "또다른 시작…제 노래 발표"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TOP3인 (왼쪽부터)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사진=JTBC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TOP3인 (왼쪽부터)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사진=JTBC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화제의 중심에 섰던 JTBC 예능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의 TOP3인 가수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싱어게인' TOP3 기자간담회에는 이승윤과 정홍일, 이무진이 참석해 출연 소감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싱어게인' 우승자인 이승윤은 "저는 무명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름이 있는데 빛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름이 없다는 뜻의 무명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싱어게인'은 멋있는 말로 포장하지 않고 대놓고 무명가수전이라고 하니까 오히려 마음 편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매 무대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이었다며 우승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처음에 '허니' 무대를 하고 다 보여드렸다고 한 게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라운드마다 0에서 다시 (무대를) 만들었다"며 "그렇게 얼떨떨하게 TOP3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희가 각자 이름을 걸고 나왔지만, 사실 기성 선배님들의 노래를 빌려와서 무대를 꾸몄다. 그 명곡의 주인들에게 노래를 빌려주셔서 감사했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 후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음에 이승윤은 "제가 인맥이 그렇게 넓은 줄 몰랐다. 잠깐 스쳤던 모든 분들에게 연락이 와서 이 정도면 출마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서울=뉴시스]가수 이승윤. (사진=JTBC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가수 이승윤. (사진=JTBC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이승윤은 '싱어게인'에 나온 전후의 마음가짐은 같다고 했다. 그는 "항상 마음가짐은 같지만, 염두에 둘 수 있는 (음악의) 범위가 넓어진 것 같다"며 "사람마다 필요한 음악이 다른데, 다양한 음악을 전할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싱어게인' 초반에 이름 아닌 번호로 불렸을 당시 이승윤은 '배아픈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금은 자신을 "정통 댄스 가수"라고 다시 소개했다. "제 노래로 다른 분들을 춤추게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웃었다.

또 이승윤은 TOP3의 정홍일과 이무진을 칭찬했다. 그는 "무진이의 음악은 휘파람 같은 음악이고, 홍일이 형의 음악은 마그마 같다"며 "무진이는 정말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졌고, 홍일이 형은 마그마지만 달콤해서 막상 손대면 뜨겁지 않다"고 설명했다.

TOP2 정홍일 "이제는 대중적 록 가수…70~80대 팬 격려에 감사"

'싱어게인' TOP2인 정홍일은 "대중음악에 도전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름 공개 전 자신을 '대중음악이 가능한 헤비메탈 가수'라고 밝혔지만, 지금은 '대중적인 록 가수 정홍일'이라고 강조했다.

정홍일은 "매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사실 너무 정신이 없었다. 늘 걱정만 하면서 무대에 섰는데 이 자리까지 쭉 온 것 같다"며 "'싱어게인' 이후 알아봐주는 분들이 생겨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정홍일. (사진=JTBC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정홍일. (사진=JTBC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그는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하며 특히 70~80대 팬들의 격려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홍일은 "제 팬들이 나이대가 많다. 70대, 80대 분들이 나이를 공개하면서 제 노래를 좋아하고 공감해주셔서 놀랐다. 한 80대 팬분은 팬카페에 글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다른 어떤 분은 제가 공연했던 곡 제목으로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주셔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정홍일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음악들을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대중음악 안에 록 장르가 포함되면 어떤 색깔이 나올까 하는 도전이었는데, 나름의 답을 찾은 것 같다"며 "앞으로 록 장르를 포함해 대중적인 이야기가 담긴 음악을 하고 싶다. 사람들이 계속 듣게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록 가수들이 내놓은 음악들이 있지만, 좀 더 록이 가미된 음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록 음악이 많이 쏟아졌으면 좋겠고, 제가 그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이무진. (사진=JTBC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이무진. (사진=JTBC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싱어게인'은 제대로 이름을 이야기하고 자신감 있게 음악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 프로그램"이라며 "너무 훌륭한 가수들과 경연을 치렀고 그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에 있게 됐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 무한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TOP3 이무진 "마음 편히 '싱어게인' 지원…운좋게 올라 행복"

TOP3인 이무진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그는 "끝났다고 또다른 시작이 없는 게 아니다. 또다른 저의 음악들로 계속 인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무진은 "참가자격이 무명가수인데, 저는 지원할 때부터 무명 이전에 제가 가수인가부터 떠올랐다"며 "(정식) 데뷔한 건 아니지만 (앨범을 내서) 참가할 수 있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지원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TOP3의 떨리는 순간도 떠올렸다. 이무진은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는데, 4위를 부를 때부터 심장이 많이 떨렸다. 방송을 보면 제 표정이 굳어있다. 그렇게 운 좋게 TOP3에 올라 행복했다"고 말했다.

'싱어게인' 이후 변화에 대해서는 "'싱어게인'이라는 인생의 전환점 이후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 다만 '뉴스룸'에서 말했던 대로 어머니의 (음식) 메뉴가 다양해지고 질이 높아지고, 잔소리가 적어져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TOP3인 (왼쪽부터)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사진=JTBC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JTBC '싱어게인' TOP3인 (왼쪽부터)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사진=JTBC 제공) 2021.02.16. [email protected]
향후 대중들에게 선보일 음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무진은 "길을 정해두진 않았다. 뭐가 재미있는지 실험을 계속 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일 음악들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TOP3가 함께 노래할 기회가 생길 경우 "세 명이 한다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제가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다"고 웃었다.

이무진은 "아직 제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세상에 발표한 적이 없다"며 "제가 쟁여둔 예쁜 제 아이들(노래)이 있는데, 그중 몇을 최대한 빨리 세상에 내보내려 한다"고 밝혔다.

'싱어게인'은 지난 8일 이승윤의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위는 정홍일, 3위는 이무진이 차지했으며, 4위 이소정, 5위 이정권, 6위는 요아리가 이름을 올렸다. '싱어게인'은 추후 TOP3와 함께하는 '유명가수전'으로 후속 방송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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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정홍일·이무진, 이젠 유명가수...행복한 시작 예고(종합)

기사등록 2021/02/16 13:50:56 최초수정 2021/02/16 16: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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