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공장 폐쇄 예정
아산시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동료와 가족 등 모두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공장에는 6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5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장 직원 1명(천안 850번)이 확진돼 동료와 가족 등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15일 오후 7시 기준 천안에서 43명, 아산에서 4명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과 제주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돼 현재까지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과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49명에 달한다.
보건 당국은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갔다가 복귀한 뒤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람이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의 직원은 655명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당국은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이동 선별진료소를 차려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5일 오후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소속 기업체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공장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쇄될 예정"이라며 "확진자 대부분이 인근 지자체에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소독 및 공장 가동 중단, 공장 내 환경 검체 병행 등 현장 위험도 평가를 실시, 종사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이들은 기숙사,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 중으로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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