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내일 TV토론 무산…"실무협상 과정 유감"

기사등록 2021/02/14 13:21:19

금태섭 "토론 횟수 많이 가지고 싶었지만" 불만

안철수 측 "오전 11시 회의에 금태섭 쪽이 불참"

"단일화 경선 TV토론 2회 위법이라고…조율 필요"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단일화에 앞서 15일로 예정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TV토론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안철수 후보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 예정된 토론 일자는 내일인데 아직까지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기대하신 시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지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그러나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승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후보들 사이의 진지한 토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리 정해진 질문에 외워 온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저는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철수 측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회의를 위해 나가 있었는데 금 전 의원 쪽에서 참석하지 않았다"며 "일단 저희는 회의는 계속해나가고, 그 쪽이 원하는 토론 방식이나 협상 방향에 대해서 계속 진행해나가겠다는 입장으로 계속 기다리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연락이 왔는데 단일화 경선에서 한 후보는 TV와 라디오를 포함해 토론을 1회밖에 못한다고, 2회는 위법이라고 했다"며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과정도 남았기에 그쪽의 의견도 조율하자고 이야기하는 상황인데 저 쪽에서는 무리하고 방송사도 미리 선정하는 등의 요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에 나경원 전 의원과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토론 관련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갖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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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2/14 13:21: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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