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전주=뉴시스] 김종효 기자 = '분유를 토했다'는 이유로 생후 2주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숨진 남자아이의 부모 A(24)씨와 B(22)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일 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아이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A씨 부부는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애가 침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지만 아이의 얼굴 등에서는 여러곳의 멍자국이 발견되는 등 학대흔적이 나타났다.
정황적 근거를 바탕으로 추궁에 나선 경찰에게 부부는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며 학대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숨질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숨진 남자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도 의뢰했다.
한편 A씨 부부는 현재도 숨진 남자아이의 1살배기 누나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전북경찰청은 숨진 남자아이의 부모 A(24)씨와 B(22)씨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9일 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아이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A씨 부부는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애가 침대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지만 아이의 얼굴 등에서는 여러곳의 멍자국이 발견되는 등 학대흔적이 나타났다.
정황적 근거를 바탕으로 추궁에 나선 경찰에게 부부는 "분유를 먹고 토해서 때렸다"며 학대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숨질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숨진 남자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도 의뢰했다.
한편 A씨 부부는 현재도 숨진 남자아이의 1살배기 누나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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