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방어진항, 전국 최대 용가자미 생산지
캐릭터 담은 포장용지 등 제작...경제 활성화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 대표 특산물인 용가자미가 캐릭터로 탄생했다.
동구는 방어진 용가자미 캐릭터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를 자체 수행하고 최근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어진항은 우리나라 국가 어항 중 위판장 면적이 가장 넓어 수산물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전국 최대의 용가자미 생산 어항이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홍보가 필요했다.
이에 동구는 캐릭터 개발과 활용을 통해 용가자미를 방어진의 차별화된 고급 특산품으로 알리고자 이번 사업을 실시했다.
용가자미는 위쪽 눈이 머리 꼭대기에 붙어 있어 몸을 뒤집었을 때 눈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외형적인 특징을 살려 깔끔한 곡선 형태로 용가자미의 모습을 구현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동구는 용가자미 캐릭터를 활용해 방어진항에서 건어물 등을 판매할 때 포장용지로 쓰일 수 있도록 쇼핑백, 포장지, 스티커 등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방어진 용가자미 캐릭터 모양의 빵틀을 제작해 먹거리를 판매하고, 현재 추진 중인 방어진항 관광루트 거점시설 조성사업에 캐릭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동구 방어진의 대표 수산물인 참가자미가 '풍어'를 맞아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9일 오전 동구 방어진 공동어시장에 잘 말려진 참가자미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2.09.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09/NISI20201209_0016964467_web.jpg?rnd=20201209152920)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동구 방어진의 대표 수산물인 참가자미가 '풍어'를 맞아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9일 오전 동구 방어진 공동어시장에 잘 말려진 참가자미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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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수협 방어진위판장에 따르면 방어진항에서 잡히는 가자미 중 90%가 용가자미로, 2019년에는 2907t(126억), 지난해에는 3297t(143억)의 용가자미가 방어진위판장을 통해 거래됐다.
용가자미는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참가자미 또는 어구가자미로 불리거나, 지역 명칭을 붙여서 포항가자미, 속초가자미로 불리기도 한다.
동구 방어진 어민들도 용가자미를 참가자미로 부르고 있다.
동구는 방어진에서 많이 나는 용가자미의 명칭을 바로잡고 동구의 대표 관광지이자, 용에 얽힌 전설이 있는 대왕암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킬 수 있도록 '방어진 용가자미'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갈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도시 조성에 지역을 상징하는 먹거리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방어진 용가자미를 동구 방어진을 상징하는 특산품으로 육성해 바다자원 체험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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