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유럽연합(EU) 내 사용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의 개발 지원과 해외 공급 등을 담당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지난달 29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 등록 신청서를 냈다"며 "현재 EMA는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RDIF는 작년 10월22일 EMA에 승인 사전 절차인 과학적 자문을 요청했으며, 1월19일 관계자들의 자문 절차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RDIF는 EMA로부터 신청서가 접수됐다는 공식 확인을 받았다. 승인 속도를 결정하는 건 EMA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짓 '랜싯'은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가 91.6%에 이르며, 60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효과도 91.8%에 달한다는 3상 결과를 게재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과 영국 제약사의 백신 공급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독일, 프랑스 등은 러시아 백신의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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