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킬러'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정조준

기사등록 2021/02/12 06:00:00

[서울=뉴시스] OK금융그룹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서울=뉴시스] OK금융그룹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하위팀 킬러'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12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일전을 치른다.

최근 OK금융그룹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6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 나선 OK금융그룹은 1, 2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3, 4, 5세트를 내줘 고개를 떨궜다. 지난 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를 가져왔지만, 2, 3, 4세트에서 조직력이 무너져 패했다.

OK금융그룹은 현재 17승 11패(승점 47)를 기록해 4위를 달리고 있다. 2위 KB손해보험(17승 12패·승점 50)과 3위 우리카드(16승 12패·승점 47)와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5위 한국전력(14승14패·승점 45)의 추격을 받고 있다. 4위 수성도 불안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에 오르기도 했었던 OK금융그룹은 이제 선두 싸움에서 조금 멀어진 분위기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와 송명근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고 있다. 어중간한 하이볼 토스로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도 발목을 잡고 있다.

전열을 정비한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시즌 약체 팀에 강했다.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로 5승 무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고, 6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3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1.01.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3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1.01.31. [email protected]
반면,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는 좋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리빌딩을 선언해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여전한 활약과 군 전역 후 빠르게 자리를 잡은 허수봉의 빠른 공격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베테랑 문성민이 부상에서 회복해 공격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정신적인 지주인 문성민은 코트에서의 존재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루키' 김선호 역시 눈에 띄게 기량이 성장하고 있다. 김선호는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며 잠재력을 꺼내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전 첫 승과 함께 시즌 최다 연승인 3연승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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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킬러'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정조준

기사등록 2021/02/12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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