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BOOK]주식 투자도 아는게 힘...교보문고 추천책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지며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증권사에서 개설된 신규 계좌 수만 17만개에 달하고, 증시 대기자금은 70조원에 이른다.

주식 열풍 속에서 투자할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시작은 했으나 공부가 필요하다면, 재테크에 대해 보다 나은 전망이 궁금하다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식 관련 도서들을 참고해보는 건 어떨까.

교보문고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읽어보면 좋을 경제·경영 도서들을 추천했다.

세계적인 경영 석학 마우로 기옌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가 쓴 '2030 축의 전환'은 현재 보이는 주요한 추세들이 2030년까지 이어지면 그때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것이라며 이에 관한 전망을 담은 책이다.

경제학과 지정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변화의 양상을 분석한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할 수많은 위험과 기회들을 보여주고 위기와 혼란을 헤쳐 나가기 위한 전략도 제시한다.

김미경 강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소개하면서 일주일 만에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140계단을 뛰어올라 종합 10위에 올랐다. 이후 꾸준한 인기로 2월 1주 차 차트에서는 종합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 앤서'는 월스트리트 상위 1% 헤지펀드 트레이더이자 13만 구독자 미국주식 유튜버 뉴욕주민의 책이다.

월스트리트에서 10여년간 성장한 경험과 커리어를 쌓으며 체득한 투자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헤지펀드 업계에 발을 딛지 않았다면 직접 보지 못했을 월가 전설들의 지혜를 담았다.

유학생활 도중 2008년 금융위기를 맞으며 억대 빚을 지고 조기졸업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가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들이 독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세계 경제와 시장의 흐름을 꿰어볼 수 있는 '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도 있다. 새로운 기회를 향한 기대와 하락에 대한 불안이 교차하는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 지 설명한다.

혁신 및 공공가치 경제학 교수 마리아나 마추카토는 저서 '가치의 모든 것'에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오늘날의 경제 구조에서는자원을 이전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높은 이득을 취하는 가치의 착취가 마치 새로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 가치를 창조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원인 중에는 주가로 표현되는 수치에만 치중하는 시스템 구조도 포함돼있다며 개선 방안까지 지적한다. 투자 계획 및 관점을 세우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책이다.

20년 전 출간 돼 붐을 일으켰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도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돈에 대한 선입관을 깨뜨리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을 담은 책이다.

스타강사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는 주식을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도 단맛, 쓴맛 모두 맛본 베테랑에게도 필요한 도서로 꼽힌다.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재무제표 지식과 실제 사례로 연습할 수 있는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재무제표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회계에 대한 아무 지식이 없어 부담을 갖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변화무쌍하게 등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재무제표가 왜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손실을 줄일 수 있는지,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투자자를 위한 재무제표 읽는 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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