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들 "황희, 도덕성 결정적 문제는 없을 것…최적격"

기사등록 2021/02/09 11:07:13

"도덕성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신상털기…능력 검증을"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월 가족 생활비 60만원', '병가 내고 스페인 가족여행' 등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소명될 것"이라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세청 신고 자료에 따르면 황 후보자가 2019년 한 해 생활비로 720만원을 썼다. 목동에 사는데 이 생활비로 살 수 있겠느냐. 식비는 명절에 들어온 선물로 충당했다고 해명하는데 이해가 안 간다'고 묻자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세청에 등록되는 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했을 때, 현금영수증을 발행했을 때 나온다. 현금을 사용했지만 현금영수증을 받지 않으면 연말정산 서류상에 소비 지출로 잡히지 않는다"라며 "또 황 후보자는 적지 않은 자녀 학비 부담 때문에 부인하고 한 달에 100만원 넘지 않게 아껴 쓰려고 한 것은 팩트"라고 말했다. 더불어 "수도요금이나 관리비나 이런 것들을 뺀 생활비에 대해서만 (월평균) 60만원이라는 얘기였다"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공직자로서 자녀 학비가 과다하게 들어간 거에 대한 부담이 있을 거고, 다른 데서 돈이 나올 수 없으면 천상 이렇게 스스로가 궁핍하게 검소하게 살 수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된다"라고 했다.

명절에 받은 선물로 식비를 해결했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해명 과정의 실수였다고 본다"라고 두둔했다.

민주당은 공교육을 활성화하자는 기조인데 황 후보자는 연간 학비만 4200만원가량인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건 '내로남불'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인이 가겠다라는 자녀의 선택을 후보자가 응원하는 것일 거다"라면서 "공교육에 대한 후보자의 원칙과 이율배반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황 후보는 능력이 뛰어나고, 경험도 많고, 전략가이고 정책통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최적의 후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도덕성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본인이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능력을 보여주면 될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어느 순간부터 자질을 검증하는 게 아니라 도덕성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신상털기가 돼 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장관은 정무직이다. 부처의 경영자다. 실질적으로는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정책을 세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라며 "황희 후보자는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나 이런 게 아주 좋다. 그래서 무난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생활비 논란에 대해서는 "연말정산 지출 증빙서류가 너무 작다는 것인데 본인의 소명을 잘 들어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인사청문회가 개인 신상털기 이런 게 아니라 장관 능력 검증, 리더십 등의 능력 검증 중심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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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들 "황희, 도덕성 결정적 문제는 없을 것…최적격"

기사등록 2021/02/09 11:07: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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