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설연휴 감염 확산 위험…변이 지역전파 우려"

기사등록 2021/02/08 15:47:13

방역당국, 11~14일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 추진

아프리카에서 입국한 내국인도 PCR 제출 의무화

"귀성·여행은 자제…온라인 성묘 등 비대면 당부"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왼쪽), 최원석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집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왼쪽), 최원석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집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 이동 증가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위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사람 간 접촉 증가 등에 따른 확산 위험을 고려해 오는 11~14일 나흘 동안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방역당국은 명절 가족·지인 간 접촉과 지역 간 이동 증가, 비수도권 식당·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시간 연장에 따른 이용인원 증가, 의료기관·사업장·종교시설 등 집단 감염사례 지속 발생 등을 설 연휴 코로나19 확산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연휴기간 귀성·여행 자제,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종교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관리 강화, 육가공업체 등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사업장과 유행지역 방역조치 강화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국민들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해하고 설 연휴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주기길 바란다"며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모든 아프리카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 제출을 외국인에서 내국인으로 확대한다. 또 입국 후 임시생활시설에서 실시하는 PCR 검사를 단기체류외국인에서 내국인과 장기·단기체류외국인 등으로 확대하고 유전자에 대한 변이 분석을 함께 진행한다.

격리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입국 후 5∼7일 사이 PCR 검사를 추가로 시행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부산방향) 식당가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물은 포장판매만 허용하고 테이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2021.02.0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설 연휴를 사흘 앞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 휴게소(부산방향) 식당가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물은 포장판매만 허용하고 테이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2021.02.08.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유행 지속·변이바이러스 증가 등에 따라 설 명절을 계기로 감염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설 연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수칙으로는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외 방문·모임 자제 ▲요양병원·시설 면회는 영상 통화 활용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 ▲봉안시설 사전예약제 ▲이동 시 가급적 개인차량 이용 ▲기차·버스 내 취식 금지·대화 자제 ▲휴게소 등 이용 시간 최소화 ▲고향·친지 방문 시 마스크 상시 착용 등이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으면 가족·친지는 방문하지 않고 즉시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콜센터 24시간 대국민 상담안내와 비상진료체계를 차질없이 운영하고 강화된 특별입국절차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와 관련해선 관계부처 합동으로 백신 수송·보관 전 과정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점검하고 백신의 안전한 유통·보관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와 공동으로 관계부처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관·수송 관리지침'을 제정·배포했으며 9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합동 모의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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