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미디어 데이'서 최종 기호 결정…레이스 돌입
서울시장 경선 1번 오신환·2번 오세훈·3번 나경원·4번 조은희
조은희 "여성 가산점 빼자" vs 나경원 "후배 여성에 예의 아냐"
오세훈 "지난해 총선 패배 강성보수 황교안·나경원 투톱 결과"
나경원 "우리가 주장한 좋은 정책 공유…본경선 최선 다할 것"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정한 국민의힘이 8일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24일간의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4명의 본경선 후보들은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 4명을 대상으로 '기호 추첨 및 서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이 이뤄졌다. 오신환 전 의원이 1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번, 나경원 전 의원이 3번,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번을 뽑았다.
기호를 최종 결정한 후 후보들은 서울시 비전과 공정한 경선에 서약한다는 의미로 백드롭의 자신의 사진 위에 각각 사인을 했다. '서울의 힘'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한 그들은 서울시민의 민심에 귀 기울이라는 의미에서 빨간 운동화를 전달받아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 신기도 했다.
추첨 후 후보자들은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본경선 승리를 위한 각자의 전략을 밝혔다.
오 전 의원은 기호 1번을 뽑은 것에 대해 "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정권을 탈환하고 우리가 다수 정당이 돼 1번 기호를 다시금 찾아오라는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기호 2번은 행운의 숫자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출마가 늦었지만 결승점은 1등으로 들어가라는 의미라고 스스로 다짐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들이 회초리를 같이 들어줄 야당에 대해서 아직 신뢰 못 주신다"며 "경선 과정이 우리의 정치 개혁의 과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호 3번을 뽑은 것에 대해 "기호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조 구청장은 기호 4번을 뽑은 소감에 대해 "사실 4번을 뽑지 않았으면 했다"면서 "그런데 4번을 뽑으니 사즉생(死卽生·죽기로 마음 먹으면 산다)의 각오로 해야겠다. 죽을 각오로 뛰면 1등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 4명을 대상으로 '기호 추첨 및 서울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이 이뤄졌다. 오신환 전 의원이 1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번, 나경원 전 의원이 3번,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번을 뽑았다.
기호를 최종 결정한 후 후보들은 서울시 비전과 공정한 경선에 서약한다는 의미로 백드롭의 자신의 사진 위에 각각 사인을 했다. '서울의 힘'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한 그들은 서울시민의 민심에 귀 기울이라는 의미에서 빨간 운동화를 전달받아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 신기도 했다.
추첨 후 후보자들은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본경선 승리를 위한 각자의 전략을 밝혔다.
오 전 의원은 기호 1번을 뽑은 것에 대해 "선거를 반드시 승리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정권을 탈환하고 우리가 다수 정당이 돼 1번 기호를 다시금 찾아오라는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기호 2번은 행운의 숫자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출마가 늦었지만 결승점은 1등으로 들어가라는 의미라고 스스로 다짐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들이 회초리를 같이 들어줄 야당에 대해서 아직 신뢰 못 주신다"며 "경선 과정이 우리의 정치 개혁의 과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호 3번을 뽑은 것에 대해 "기호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조 구청장은 기호 4번을 뽑은 소감에 대해 "사실 4번을 뽑지 않았으면 했다"면서 "그런데 4번을 뽑으니 사즉생(死卽生·죽기로 마음 먹으면 산다)의 각오로 해야겠다. 죽을 각오로 뛰면 1등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본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여성 가산점에 대해 "나경원 후보나 저나 여성 가산점제 (영향) 없이 4강을 왔다. 나 후보가 들으면 불편할 수 있겠지만 저희는 여성계에서 기득권"이라며 "여성 가산점 때문에 이겼다고 하면 옹색한 것 같아 지금이라도 포기했으면 한다"라고 깜짝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그건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100% 시민 경선이고 우리는 민주당 지지자도 제외하지 않는다. 특히 소위 문재인 지지자들이 조직화 됐기에 여론조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경선 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여성 가산점에 대해 "당 공관위에서 공평하게 정해준 규칙"이라며 "흔쾌히 따르고 이런 정신이 정치권에 발현돼 더 많은 여성 정치인이 우리 사회를 바꾸길 바란다"고 답했고, 오 전 의원도 "취지와 의미에 대해 알기 때문에 승복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그건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100% 시민 경선이고 우리는 민주당 지지자도 제외하지 않는다. 특히 소위 문재인 지지자들이 조직화 됐기에 여론조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경선 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여성 가산점에 대해 "당 공관위에서 공평하게 정해준 규칙"이라며 "흔쾌히 따르고 이런 정신이 정치권에 발현돼 더 많은 여성 정치인이 우리 사회를 바꾸길 바란다"고 답했고, 오 전 의원도 "취지와 의미에 대해 알기 때문에 승복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서로를 의식한 후보들 간의 견제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출발이 늦어져 많이 출렁거렸다"며 "여러 불리함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기다리는 동안 손해를 본 부분을 감안한다면 저의 진정성을 서울시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당심도 중요하고 민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경선 과정에서 압도적인 민심을 국민의힘이 얻어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지난해 강성 보수인 황교안, 나경원 투톱의 당 운용 결과가 지난 총선 결과라고 생각한다. 많은 유권자들이 기억할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우리 당이 어떤 방향을 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견제가 많은 것 같다"며 "이번 경선 끝나고도 우리가 주장한 좋은 정책을 공유하며 본선 승리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오 전 시장은 "출발이 늦어져 많이 출렁거렸다"며 "여러 불리함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기다리는 동안 손해를 본 부분을 감안한다면 저의 진정성을 서울시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당심도 중요하고 민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경선 과정에서 압도적인 민심을 국민의힘이 얻어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을 겨냥해 "지난해 강성 보수인 황교안, 나경원 투톱의 당 운용 결과가 지난 총선 결과라고 생각한다. 많은 유권자들이 기억할 것"이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우리 당이 어떤 방향을 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견제가 많은 것 같다"며 "이번 경선 끝나고도 우리가 주장한 좋은 정책을 공유하며 본선 승리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후보들 간에 신경전도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자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오 전 의원은 "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시민에게 신뢰를 줬을 때 승리할 수 있다"며 "1대1 토론, 종합토론에서 모든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의 비전과 정책 검증을 통해서 충분히 서울시민에게 국민의힘 후보들이 월등히 앞선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앞선다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야권은) 단일화까지 관망하면서 후보들 지지가 분산돼서 지금의 지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라며 "경선 과정을 통해서 우리 야권의 지지를 올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지율은 연기 같다. 바람이 불면 날아간다. 박영선 후보가 조금 앞선 것은 숫자 차이"라며 "여권은 2명, 야권은 6명이다. 그래서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판은 바뀔 거라 확신을 가진다"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과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이 참석해 후보들을 격려했다.
후보들은 이날 미디어데이 이후 오는 16일부터 3차례의 일대일 토론화와 1번의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다. 서울과 부산 모두 본경선은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를 통해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서울 본경선 최종 승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제3지대' 단일화 논의에서 결정되는 후보와 최종 야권 후보를 놓고 겨루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오 전 의원은 "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시민에게 신뢰를 줬을 때 승리할 수 있다"며 "1대1 토론, 종합토론에서 모든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의 비전과 정책 검증을 통해서 충분히 서울시민에게 국민의힘 후보들이 월등히 앞선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보다 앞선다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야권은) 단일화까지 관망하면서 후보들 지지가 분산돼서 지금의 지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라며 "경선 과정을 통해서 우리 야권의 지지를 올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지지율은 연기 같다. 바람이 불면 날아간다. 박영선 후보가 조금 앞선 것은 숫자 차이"라며 "여권은 2명, 야권은 6명이다. 그래서 우리 당 후보가 결정되면 판은 바뀔 거라 확신을 가진다"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과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이 참석해 후보들을 격려했다.
후보들은 이날 미디어데이 이후 오는 16일부터 3차례의 일대일 토론화와 1번의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다. 서울과 부산 모두 본경선은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를 통해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서울 본경선 최종 승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제3지대' 단일화 논의에서 결정되는 후보와 최종 야권 후보를 놓고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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