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의용 외교부 장관 임명안 재가…내일 임기 시작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裁可)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정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9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외교부 장관에 정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야당의 반대 속에 채택했다. 국민의힘 측은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실패'로 규정하며 국가안보실장으로서 대북 정책을 주도했던 정 후보자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야당 의원들은 부적격 입장을 표명한 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정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2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 윤석열 검찰총장, 이석태·이은애·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변창흠 국토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27명을 야당 반발에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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