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반도체사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다이얼로그 세미콘덕터를 49억 유로(약 6조6000억원)에 인수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애플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다이얼로그 세미콘덕터는 이날 르네사스와 벌이는 매각 협상이 진전을 보인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다이얼로그는 자사의 매각에 관한 일부 소식과 관련해 이같이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전하면서 확인했다.
르네사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다이얼로그 주식 1주당 67.50유로로 이는 5일 종가시세 56.12유로를 20% 정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다이얼로그 주가는 애플의 수요 급증과 인수합병 관측에 올해 들어 25% 크게 뛰어올랐다.
다이얼로그는 르네사스와 인수협상에 관해 "필요하고 적절한 시기에 추가 발표를 하겠다"면서도 "아직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확정적인 제안과 조건을 내놓지 않았다"고 여지를 남겼다.
르네사스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장가치가 205억 달러(23조320억원)에 이른다. 세계 최대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업체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9년 르네사스는 미국 인터그레이티드 디바이스 테크놀로지(시장가치 60억 달러 정도)를 합병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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