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프라우드 보이즈' 세계 최초 테러단체 지정

기사등록 2021/02/04 04:20:17

"여성·이슬람 혐오, 반유대주의, 반이민, 백인우월주의 이데올로기 지지"

【포틀랜드=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백인·남성우월주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이 '국내 테러 종결' 집회를 열고 윌러밋 강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좌파단체 '안티파(Antifa·anti-fascist)'가 맞불 집회를 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포틀랜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 집결한 포틀랜드 경찰은 현장에서 금속 봉 및 목봉, 동물 퇴치용 스프레이, 방패 등을 압수했고 최소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9.08.18.
【포틀랜드=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백인·남성우월주의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 회원들이 '국내 테러 종결' 집회를 열고 윌러밋 강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좌파단체 '안티파(Antifa·anti-fascist)'가 맞불 집회를 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포틀랜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 집결한 포틀랜드 경찰은 현장에서 금속 봉 및 목봉, 동물 퇴치용 스프레이, 방패 등을 압수했고 최소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9.08.18.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캐나다가 3일(현지시간) 지난 1월6일 미 국회의사당 점거 반란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이유로 백인 우월주의 집단 '프라우드 보이즈'를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트럼프 전 미 행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여 더 많은 조사에 직면해 있으며 의사당 점거 사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많은 정치 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해 왔지만 테러단체로 지정된 것은 캐나다에서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9월 대선 토론회에서 사회자로부터 프라우드 보이즈에 대해 규탄할 것을 요청받자 "나는 프라우드 보이즈 편"이라고 말했었다.

테러단체로 지정되면 자산을 압류당할 수 있고 더 가혹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프라우드 보이스 회원이라고 해서 범죄 혐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폭력 행위를 한다면 테러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

또 프라우드 보이즈에 돈을 보내거나 그 용품을 사는 것 또한 범죄 행위가 된다.

캐나다 정부는 "프라우드 보이즈와 그 회원들은 자신들의 이념과 정치적 신념에 반대하는 단체들을 상대로 공공연하게 폭력적인 활동을 벌였다"며 "이 단체는 반대 시위자로 정기적으로 '흑인들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하고 BLM 지지자들을 겨냥한 폭력에 가담했다. 지난 1월6일에는 미 국회의사당 점거 반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신 파시스트 단체"라고고 말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프라우드 보이즈가 정치적 폭력에 관여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여성 혐오, 이슬람 혐오, 반유대주의, 반이민, 백인우월주의 이데올로기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라우드 보이즈 외에 다른 12개의 단체들도 테러단체 명단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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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프라우드 보이즈' 세계 최초 테러단체 지정

기사등록 2021/02/04 04:20: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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