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원' 아사다 지로의 결정판 '겨울이 지나간 세계'

기사등록 2021/02/02 14:53:02

[서울=뉴시스]'겨울이 지나간 세계'. (사진 = 출판사 부키 제공) 2021.02.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겨울이 지나간 세계'. (사진 = 출판사 부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철도원', '파이란'의 원작 소설가 아사다 지로가 신작 '겨울이 지나간 세계'를 내놓았다.

이번 작품은 도쿄 단독주택에 살며 대기업 계열사 임원까지 지낸 65세 '다케와키 마사카즈'가 지하철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살고 있던 현 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일본 현지 인터뷰에서 "처음에 나는 위대한 사람에 대해 쓰려고 했다. 부자이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닌, 자기반성을 할 줄 아는 남자, 인망이 있는 그런 사람을. 그런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사람이 아닌가"라고 밝힌 바 있다.

아사다 지로는 작가는 주인공을 '같은 교실에, 같은 직장에, 같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사람 중에 있었던 인물'로 그리고자 했다고 말한다.

이런 의도는 주인공 다케와키에 투영됐다. 다케와키는 '밤늦게 퇴근해 녹초가 될 만큼 지쳐서 기절한 것처럼 잠들고, 아침에는 귀찮아하지도 않고 벌떡 일어나 직장으로 향하는', '매일 아침 똑같은 지하철의 똑같은 칸을 20년간 탔던' 우리 곁의 누군가, 혹은 나 자신을 대표한다.

아사다 지로의 30년 문학 인생을 관통하는 주제인 '인간의 선의'에 대한 믿음과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이번 신작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2016년에서 2017년까지 1년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연재 내내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아사다 지로 감동 문학의 결정판'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선희 옮김, 432쪽, 부키, 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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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아사다 지로의 결정판 '겨울이 지나간 세계'

기사등록 2021/02/02 14:5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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