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는? 나발니·툰베리·WHO…트럼프 사위도 올라

기사등록 2021/02/01 23:37:23

최종수정 2021/02/01 23:50:40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와 그의 아내 율리야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행 항공기에 올라 셀카를 찍고 있다. 2021.01.18.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오른쪽)와 그의 아내 율리야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행 항공기에 올라 셀카를 찍고 있다. 2021.01.1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이 마감일인 1일(현지시간) 알렉세이 나발니와 그레타 툰베리,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가디언 등이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도 추천받았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러시아의 평화적인 민주화 노력을 펼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올라 엘베스투엔 전 노르웨이 총리와 러시아 학계가 추천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독극물에 중독돼 독일에서 치료를 받았고 회복한 뒤 귀국하자마자 체포 돼 수감 중이다. 러시아에선 최근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툰베리도 후보로 추천됐다. 기후변화 위기 퇴치의 가장 중요한 대변인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후보에 올랐다.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저개발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저소득 국가의 공정한 백신 접근을 도모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전 세계적인 반(反) 인종차별 운동을 촉발한 미국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후보에 오른 것은 공개된 바 있다.

인권단체인 헝가리 헬싱키위원회와 시민권을 옹호하는 폴란드 판사 모임인 IUSTITIA 등도 이름을 올렸다.

[스톡홀름=AP/뉴시스]스웨덴의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의 의회 건물 앞에서 '기후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0.09.04.
[스톡홀름=AP/뉴시스]스웨덴의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의 의회 건물 앞에서 '기후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0.09.04.

이와 함께 쿠슈너 전 선임보좌관과 에이비 버코위츠 전 백악관 중동특사도 후보로 추천됐다고 외신들은 주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포함됐던 앨런 더쇼위츠 변호사가 하버드대 로스쿨 명예교수 자격으로 추천했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수단·모로코 등 아랍 4개국 간 국교를 맺는 '아브라함 협정' 타결에 기여한 공로다. 이란과 장기적인 갈등으로 둘러싸인 중동 지역에서 25년 만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돌파구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 선동 등 논란이 있는 가운데 퇴임해 쿠슈너 등의 수상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다른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엔난민기구(UNHCR) 등도 언급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벨위원회는 50여년 간 후보자와 낙선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후보자들은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추천 기한은 이날까지다. 노벨위원회는 3월 말까지 최종 후보 명단을 작성하고 10월에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12월10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엔 세계식량계획(WEP)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틀랜드=AP/뉴시스]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50일 넘게 인종 차별 반대 시위인 '흑인 생명 소중'(BLM)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시위대가 휴대전화를 밝혀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0.07.23.
[포틀랜드=AP/뉴시스]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50일 넘게 인종 차별 반대 시위인 '흑인 생명 소중'(BLM)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수백 명의 시위대가 휴대전화를 밝혀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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