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문 부처로 외교 정책을 주관하는 '국무부'를 선택했다.
미국의 동맹 재건과 다자주의 회복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펼쳤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서 벗어난 바이든 행정부 외교의 큰 틀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월1일 국무부를 찾아 '미국의 세계적 위상 복원'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자는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이 아닌 국무부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동맹 관계를 회복하고 외교력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먼저 CIA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국방부를 찾은 바 있다.
다만 CNN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 미국의 주적 국가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캐나다,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 동맹국 정상들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각종 행정조치와 관련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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