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어학원 등서 새 집단감염…IM선교회 379명째 확진

[세종=뉴시스] 임재희 강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종교시설 외에도 성인 오락실, 어학원, 체육시설, 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

IM선교회 관련 환자는 광주와 경기 안성 등에서 추가로 확인됐으며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노숙인 복지시설, 부산 항만, 태권도장 등에서 추가 환자들도 발생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광주에선 성인게임랜드 2곳에서 32명의 새로운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광주 북구 성인게임랜드1 관련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2명과 방문자 5명, 가족 2명, 기타 9명 등이다.

또다른 북구 성인게임랜드2 관련해선 29일 방문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돼 누적 14명이다. 방문자 10명과 가족 1명, 기타 3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시 어학원 관련해선 이달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어학원 16명, 어린이집 7명, 기타 6명 등이다.

해당 집단감염은 어학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던 중 역학조사 결과 관련성이 확인되면서 같은 집단감염 사례로 재분류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어학원 지표 환자 발생 이후 학원 이용자·종사자 대상 접촉자 조사를 통해 산발적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며 "어학원 관련 환자의 거주지와 다른 소규모 집단(어린이집 환자) 거주지가 8가구 거주 다세대 주택으로 같아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보육시설 관련해선 28일 교사가 처음 확진되고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4명이다. 교사 4명과 원아 5명, 가족·지인 4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동대문구 직장 관련으로는 28일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가족 4명이 확진되고 직장에서 종사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 양산시 직장 관련해선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지표환자포함 종사자 14명 외에 가족 2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경남 12명, 부산 4명 등이다.

대구 동구 체육시설 관련해선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해당 집단감염은 체육시설 관련 이용자 가족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이용자 3명과 지인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사우나 관련 이용객 2명도 확진됐다. 대구시는 동선 조사 과정에서 체육시설 이용을 확인하고 출입명부상 이용·방문자들에게 검사를 안내했다.

기존 집단감염 가운데 IM 선교회와 관련해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전국 11개 시·도 40개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중 현재까지 5개 시·도 6개 시설에서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379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 교회2·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해선 북구 에이스 TCS(Two Commandment School, 기숙형 미국 초중고 입시과정) 관련 기타 1명과 광산구 광주 TCS 기타 4명, 캠프 관련 추가 전파 1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90명이다. 광주에서 열린 예수복제 캠프 관련해선 울산 한다연구소 3명과 경남 양산 베들레헴 TCS 7명, 서울 방문자 관련 3명, 경기 방문자 관련 5명 등이 포함돼 있다.

경기 안성 TCS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도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이외에 대전 IM선교회 본부와 관련해 176명(IEM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136명, MTS 40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79명이다.

IM선교회 집단감염 외에 서울에선 상급종합병원과 노숙인 복지시설, 부산에선 요양병원과 항만, 안동에선 태권도장 등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가족 1명과 종사자 2명, 기타 1명 등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1명이다. 현재까지 환자 10명, 간병인 8명, 지표환자 포함 가족 8명, 종사자 4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복지시설 관련해선 29일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이용자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다. 46명 중 44명이 이용자이며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는 2명이다.

경기 수원시 요양원2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입소자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7명, 입소자 20명, 직원 가족 2명, 기타 7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 금정구 요양병원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환자 8명과 종사자 2명, 가족 1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82명이다. 지금까지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종사자 18명, 환자 60명, 가족 4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 서구 항운노조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종사자 1명과 가족 1명, 기타 2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41명 중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25명이며 가족 12명, 지인 1명, 기타 3명 등이다.

경북 안동시 태권도장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원생 1명과 가족 3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3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학원생이 28명이며 종사자 2명, 가족 20명, 지인 3명 등이 확진됐다.

18일부터 이날까지 0시 기준 2주간 신규 확진자 5872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1.9%인 1286명이다. 2주간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가 1200명대로 감소한 건 지난해 12월7일(1286명) 이후 55일 만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2064명으로 35.1%를 차지했으며 집단발병 28.2%(1658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8.0%(467명), 해외 유입 6.6%(389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0.1%(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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