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發 불확실성 가중…정부 "'일시현상' 단정 어려워"

기사등록 2021/01/29 11:53:39

금주 들어 400~500명대…IM선교회발 344명 확진

IM선교회 외 직장·체육시설·사우나 집단감염 속출

[안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선 26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1억명 돌파는 지난 10일 9천만명을 넘긴 지 16일만이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천만명을 넘긴 뒤 15일 안팎의 간격을 두고 1천만명씩 증가해 왔다. 2021.01.26.jtk@newsis.com
[안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선 26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1억명 돌파는 지난 10일 9천만명을 넘긴 지 16일만이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천만명을 넘긴 뒤 15일 안팎의 간격을 두고 1천만명씩 증가해 왔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IM선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

오늘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및 방역 조처 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환자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IM선교회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해 현재로선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3차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들어선다는 차원의 인식보다는 현재의 상황이 증가를 판단하기에 상당히 애매한 상황"이라며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어떻게 조정할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9명이다. 전날(497명)보다 28명 줄었지만 이틀째 400명 중후반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1주(23~29일)간 국내 발생 신규환자는 2950명,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21.4명이다.

권역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수도권 235.4명, 비수도권 186.0명이다. 비수도권별로는 경남권 51.3명, 호남권 47.7명, 충청권 41.0명, 경북권 32.1명, 강원권 13.1명, 제주 0.7명이다.

 28일 오후 6시 기준 11개 시도에 있는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40곳 중 5개 시도 7곳에서 3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40곳 중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는 5곳을 제외한 35곳에 대해 검사명령·권고 등의 행정조치를 한 상태이며, 이 곳에 노출된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자가격리 대상자 확인과 무단이탈 모니터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관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미인가 교육시설 유형 및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추후 이들 시설의 방역수칙을 세분화해 마련할 예정이다.

IM선교회 외에 교회, 직장, 체육시설, 사우나 등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는 점도 걱정스럽다.

전날에만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7075건,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 156곳을 통해 2만7158건을 검사했는데, 이 중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만 96명의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냈다.

윤 반장은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IM선교회 외 교회, 직장, 체육시설, 사우나 등의 집단감염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세분화된 방역수칙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우리 사회의 너무나도 복잡 다양한 사항을 빈틈없이 규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방심하면 현재 진행 중인 3차 유행이 언제든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 (특히) 예방접종 추진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려면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 수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의 방역 수칙 준수 협조를 거듭 호소했다. 

그나마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여력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게 다행스럽다.

현재 전국적으로 생활치료센터는 62개소 967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23.3%로 7423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은 7792병상 중 6065병상(22.2%)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739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5917병상(32.3%)의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은 2273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 병상으로 확보된 425병상의 가동률은 51.1%로 208병상이 남아 있다. 수도권은 126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75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451병상, 수도권 246병상이 남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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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1/29 11:53: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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