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교육 종사자 백신접종 앞당길 수 있게 협의"

기사등록 2021/01/29 09:42:22

"학교 안전, 개인방역수칙 준수 협조 덕분"

"1단계선 3분의 2…최대 전원등교도 가능"

[청주=뉴시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지난 19일 충북도교육청 중등임용시험 체육 실기시험장인 청주 내수중학교를 방문해 2021학년도 교원임용시험(2차) 실기시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1.01.19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지난 19일 충북도교육청 중등임용시험 체육 실기시험장인 청주 내수중학교를 방문해 2021학년도 교원임용시험(2차) 실기시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1.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3분기 이후 시작되는 교육분야 종사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기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정 차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육분야 종사자의 경우 아이들의 안전 또는 건강 등의 이유로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 협의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계획 관련 정 차관은 "그간 방역 당국과 협의를 여러차례 했다"면서 "질병관리청(질병)에선 중증 사망예방, 의료나 방역에 필수 기능 유지를 최우선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질병청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보면 교육분야 종사자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백신을 맞게 될 예정이다. 교육계에선 등교 확대 후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이 순서를 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 차관은 지난해 등교 일수가 적었고 학교 방역이 비교적 철저해 코로나19 교내 전파 비율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가 지난 28일 공개한 1년간 학생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전체 학생 확진자 7.9%만이 학교 내 전파 사례였다. 대부분 가정에서 가족을 통해 감염되거나 학원 등 학교밖에서 감염됐다.

정 차관은 "학교 방역이 잘 됐고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했다"며 "전반적으로 학교 가는 시기도 적었고, 아이들에게 등교했을 때나 학교 밖에서 생활할 때 마스크 쓰기나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학부모에게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장애 아동의 경우 우선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정에 이런 분석이 근거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교육부가 신학기를 한달여 앞두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년별 등교방식을 담은 학사운영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2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학사운영지원방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원칙과 밀집도 예외조치의 변화가 예상된다. 2021.01.2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교육부가 신학기를 한달여 앞두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년별 등교방식을 담은 학사운영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2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학사운영지원방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원칙과 밀집도 예외조치의 변화가 예상된다. 2021.01.28. [email protected]
교육부는 지난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일 경우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해 전원 등교할 수 있도록 하는 골자의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올해 만약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면 등교가 보다 확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거리두기 1단계면 3분의 2까지 등교하되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재량을 유지하도록 했다"며 "최대한으로 가면 전원(등교)도 가능하지만 시·도교육청은 거리두기 단계가 없어지지 않는 한 밀집도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교육청과 학교 재량에 달려 있다고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전면 등교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올해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희망자에게 급식을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취약계층에서 결식아동들의 영양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급식시간에 학생들이 학교에 몰려 밀집도가 높아질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실장은 "학교가 사전조사를 받아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해 (취약계층) 낙인 효과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방역이 굉장히 문제가 될 수 있어 시간을 늘리고 학교가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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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차관 "교육 종사자 백신접종 앞당길 수 있게 협의"

기사등록 2021/01/29 09:42: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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