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운전기사에게 수년간 지속해서 폭언과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을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한다.
충북경찰청은 강요죄로 피고소·고발된 김 전 총장 사건을 청주청원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하는 단계"라며 "조만간 김 전 총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의 갑질 의혹은 지난해 8월 심근경색으로 숨진 운전기사의 유족이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고인이 된 운전기사 A(63)씨가 남긴 녹음파일과 업무수첩에는 김 전 초장이 A씨에게 자동차 관리, 운전에 관해 폭언하는 내용과 쓰레기 치우기, 구두닦이 등의 허드렛일을 한 정황이 있었다.
유족들은 A씨가 숨진 원인으로 김 전 총장의 갑질 스트레스를 지목, 지난해 11월24일 지역 시민단체와 김 전 총장을 강요죄로 청주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