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다수 '위헌' 투표하자 일각서 대안 제시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심리를 앞둔 미 상원 일각에서 대안 성격의 불신임 결의안 표결이 거론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액시오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민주당 소속 팀 케인 의원이 다음 주 중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현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25일 탄핵 매니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내란 선동' 혐의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한 바 있다. 지난 1월6일 극단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것이다. 상원의 탄핵 심리는 오는 2월 둘째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헌법상 탄핵 심리에서 유죄 평결을 내리려면 상원 구성원 3분의 2가 유죄에 표를 던져야 한다. 현재 미 상원 구조는 공화당 50명 대 민주당 48명, 민주당 성향 무소속 2명으로 양당이 정확히 양분돼 있어 실제 유죄 평결에는 공화당의 이탈 표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탄핵 심리를 앞두고 상원은 지난 26일 공화당 랜드 폴 의원의 요청으로 심리를 '위헌'으로 선언하는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폴 의원은 "국가의 통합을 주장하면서도 민간인 신분인 전직 대통령을 탄핵하는 행위는 통합에 반한다"라고 밝혔다.
당시 투표는 반대(합헌) 55표 대 찬성(위헌) 45표로 기각됐다. 그러나 현재 상원 양당 분포를 생각하면 공화당에서 압도적 다수가 폴 의원 쪽, 즉 탄핵 심리가 위헌이라는 쪽에 표를 던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향후 탄핵 심리 평결에서도 유죄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상원 투표 결과를 토대로 탄핵 '대안' 성격으로 제시된 게 이번 불신임 결의안이다. 케인 의원은 CNN에 "대안이 있다는 사실을 상원 지도부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탄핵에 필요한 67표를 얻을 수 없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책임을 물을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7일(현지시간) 액시오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민주당 소속 팀 케인 의원이 다음 주 중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들은 현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25일 탄핵 매니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내란 선동' 혐의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한 바 있다. 지난 1월6일 극단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것이다. 상원의 탄핵 심리는 오는 2월 둘째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헌법상 탄핵 심리에서 유죄 평결을 내리려면 상원 구성원 3분의 2가 유죄에 표를 던져야 한다. 현재 미 상원 구조는 공화당 50명 대 민주당 48명, 민주당 성향 무소속 2명으로 양당이 정확히 양분돼 있어 실제 유죄 평결에는 공화당의 이탈 표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탄핵 심리를 앞두고 상원은 지난 26일 공화당 랜드 폴 의원의 요청으로 심리를 '위헌'으로 선언하는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폴 의원은 "국가의 통합을 주장하면서도 민간인 신분인 전직 대통령을 탄핵하는 행위는 통합에 반한다"라고 밝혔다.
당시 투표는 반대(합헌) 55표 대 찬성(위헌) 45표로 기각됐다. 그러나 현재 상원 양당 분포를 생각하면 공화당에서 압도적 다수가 폴 의원 쪽, 즉 탄핵 심리가 위헌이라는 쪽에 표를 던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향후 탄핵 심리 평결에서도 유죄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상원 투표 결과를 토대로 탄핵 '대안' 성격으로 제시된 게 이번 불신임 결의안이다. 케인 의원은 CNN에 "대안이 있다는 사실을 상원 지도부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탄핵에 필요한 67표를 얻을 수 없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책임을 물을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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