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27일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주일 만에 고가권으로 상승했다.
재화망(財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위안화 스팟 환율은 중국 단기금리가 2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고 자금수급이 계속 핍박을 받는 것을 배경으로 오르고 있다.
이날 중국 단기금융 시장에서 익일물 가중평균 레포금리가 일시 2.976%로 상승해 2019년 4월17일 이래 최고 수치를 찍었다.
시장 관계자는 증시와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융정책의 긴축 자세로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4665위안으로 3거래일 만에 0.0182위안, 028% 절상했다.
스팟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4630위안으로 시작해 장중 1월21일 이래 가장 높은 1달러=6.4581위안까지 뛰었다.
중반에는 1달러=6.4620위안으로 0.0015위안 올랐다가 오후 2시54분(한국시간 3시54분) 시점에는 1달러=6.4634~6.4636위안으로 주춤했다.
내달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현금수요가 커지는 시기지만 인민은행은 올해는 예년처럼 억제적으로 공급하는 금융조절을 행하지 않아 시장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은행간 시장의 유동성 긴축으로 인해 스와프 포인트가 급상승, 위안화에 한층 상승압력이 걸리는 것으로 시장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달러가 스팟과 포워드 시장에서 모두 매도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자금수요가 원활하지 않음에 따라 옵쇼어 위안화 시장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홍콩의 위안화 차입 비용은 오전에 오르면서 익일물 CNH 홍콩 은행간 거래금리 지표(CNHHIBOR)가 2.98250%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는 중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계속 견조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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