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 발굴조사 및 복원 과정 공개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 월성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수장·전시하는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황남동 교촌 한옥마을 인근 부지 1만8800㎡에 조성될 운영시설에 전시관, 세미나실, 수장시설, 연구실, 발굴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75억원이 투입되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한옥형 경량 철골구조 건축물로 건립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월성 출토 유물의 다양한 전시 및 연구성과를 공개해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도 활성화한다.
또 발굴조사에 따른 전문적 연구 및 출토 유물의 임시 수장도 가능해진다. 내년부터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완료될 시점까지 활용될 예정이다.
이 시설 건립은 2015년부터 추진됐다. 문화재청의 승인을 거쳐 지난해 부지 발굴조사를 마쳤다.
한편 월성 발굴조사는 2015년 3월부터 본격화돼 지난 6년여 동안 기와, 토기, 벼루, 동물뼈, 식물 씨앗, 구조물 등 10만여 점이 출토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월성 복원정비 사업에 따른 출토 유물을 전시해 발굴 과정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할 것”이라며 “발굴과 신라 역사에 관한 스토리를 담아 젊은층의 관광 수요에 부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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