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리 주재' 美 민주 레이히, 갑작스러운 병원행

기사등록 2021/01/27 11:04:45

민주당 "만일에 대비한 것…내일 돌아오기를 바라"

[워싱턴=AP/뉴시스]지난 25일 미국 민주당 소속 패트릭 레이히 상원의원이 의회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1.27.
[워싱턴=AP/뉴시스]지난 25일 미국 민주당 소속 패트릭 레이히 상원의원이 의회 집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1.2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탄핵 심리를 주재할 민주당 소속 패트릭 레이히 상원의원이 돌연 병원을 찾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과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레이히 의원 측 데이비드 칼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주치의가 만일에 대비해 현지 병원에서 검진받기를 추천했다"라며 병원행 사실을 밝혔다.

칼 대변인은 "오늘 저녁 레이히 의원은 의회 집무실에 있었고, 몸이 좋지 않았다"라며 "주치의가 의회에서 그를 검진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병세는 알려지지 않았다.

레이히 의원은 앞서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상대 상원 탄핵 심리 주재 역으로 임명됐다. 그는 올해 80세 고령으로, 상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인물이다. 지난 1975년부터 의원직을 지냈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트럼프 전 대통령 첫 번째 탄핵 심리와 달리, 의회 난입 사건 '선동' 혐의로 인한 두 번째 탄핵 심리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아니라 레이히 의원이 주재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공화당 일각에선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 첫 번째 탄핵 심리 당시 권력 남용 및 의회 방해 혐의 모두에 유죄 투표했다는 이유다.

일단 상원의 탄핵 심리는 오는 2월 둘째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심리 개시 불과 2주 전에 주재 역이 병원에 가면서 혹여 향후 탄핵 심리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CNN에 "단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며 레이히 의원의 배우자를 인용해 "모든 게 잘 될 것이고, 모두가 그가 내일은 (의회에)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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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리 주재' 美 민주 레이히, 갑작스러운 병원행

기사등록 2021/01/27 11:04: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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