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승인

기사등록 2021/01/27 03:53:11

찬성 78 반대 22…트럼프의 美우선주의 번복 주도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장관 지명자 토니 블링컨이 지난해 11월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장관 지명자 토니 블링컨을 미국 최고의 외교관으로 승인했다. 2021.1.27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장관 지명자 토니 블링컨이 지난해 11월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미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장관 지명자 토니 블링컨을 미국 최고의 외교관으로 승인했다. 2021.1.27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상원은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무장관 지명자 토니 블링컨을 미국 최고의 외교관으로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에게 국제동맹을 약화시킨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뒤집으라는 임무를 맡겼다.

상원은 이날 찬성 78대 반대 22로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의 후임으로 블링컨을 71번째 국무장관으로 승인했다. 국무장관은 대통령직 승계 서열 4위로 각료들 중 가장 높다.

58살의 블링컨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보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오랜 동맹관계에 의문을 제기한데 따라 소원해진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쇄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27일 취임 후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은 지난 19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중요하다"면서 "세상은 스스로 조직화되지 않는다. 우리가 개입하지 않고, 우리가 주도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나라가 우리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거나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아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모두 우리의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었다.

그는 미국 지도력을 새롭게 하고 유럽 및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긴장 관계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는 다짐에도 불구, 트럼프의 많은 외교 정책 구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몇몇 아랍국가 간 관계를 정상화시킨 에이브러햄 협정, 그리고 인권 및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지지했다.

다만 블링컨은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탈퇴한 이란과의 2015년 핵협정을 이란이 다시 준수하도록 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상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승인

기사등록 2021/01/27 03:53: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