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뉴질랜드 정부는 26일 중국과 개정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중국은 대중 수출에 필요한 서류를 줄이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고 뉴질랜드산 목재와 종이 제품을 비롯한 관세 철폐 대상품목을 늘리는 내용의 새 FTA에 서명했다.
데미안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산업장관과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개정 FTA 체결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에 나서 양국 간 개정 FTA 조인을 확인하고서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경제위기 속에서 FTA를 강화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산업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우리에는 가장 중요한 관계국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통계국은 2019년 전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23%로 최대라고 소개했다. 유제품과 식육, 목재 등이 뉴질랜드의 주종 대중 수출품이다.
앞서 2008년 뉴질랜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제일 먼저 중국과 FTA를 맺었다.
중국과 뉴질랜드는 2016년 FTA 개정 교섭을 시작해 2019년 1월 대체적인 타결을 보았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협정에 관해 중국과 기존 FTA를 업그레이하면서 대중 수출이 한층 쉬어지고 펄프와 목재 수출에 대한 관세가 99% 이상 철폐된다고 설명했다.
협정은 수산업과 임업 등 1차산업 수출업자에 이익을 가져온다. 유제품은 기존 조건을 유지했으며 거의 모든 제품이 1년 이내, 뷴유는 3년 안에 전부 무관세가 된다.
중국과 뉴질랜드 간 교역액은 320억 뉴질랜드 달러(약 25조4115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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