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부족함에 다시 걱정 끼쳐...무척 송구"
"묵묵히 일하며 삼성 굳건히 지켜줘 감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실형이 확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에게 첫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같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 부회장은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박혔다.
한편 지난 25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이 부회장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두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징역 2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돼 이듬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될 때까지 이미 1년 동안 복역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남은 형기인 약 1년 6개월을 채우면 내년 7월에 출소하게 된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 메시지 전문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척 송구합니다.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삼성전자는 이날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이같은 메시지를 올렸다.
이 부회장은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면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박혔다.
한편 지난 25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이 부회장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두 재상고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징역 2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돼 이듬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될 때까지 이미 1년 동안 복역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남은 형기인 약 1년 6개월을 채우면 내년 7월에 출소하게 된다.
다음은 이재용 부회장 메시지 전문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무척 송구합니다.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 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합니다.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