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난안전硏, 19일 미래재난이슈 16호 발간
"재난관리 회복력 향상·안전취약계층 재정립 시급"
![[세종=뉴시스] 분야별 전문가들이 바라본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험성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재난 유형. (자료=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제공) 2021.01.19.](https://img1.newsis.com/2021/01/19/NISI20210119_0000676106_web.jpg?rnd=20210119122128)
[세종=뉴시스] 분야별 전문가들이 바라본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험성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재난 유형. (자료=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제공) 2021.01.19.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이후 의료·보건 인프라와 정보통신(IT) 마비의 위험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교통량 감소와 공장 가동 축소로 미세먼지 위험이 줄고, 4차 첨단기술 확산과 비대면 문화 정착으로 교통사고와 항공기 사고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19일 오전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재난안전관리 변화'란 제목의 미래안전이슈 16호를 공개했다.
이 책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상되는 재난 이슈와 위험성 변화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재난안전관리 변화의 방향도 제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19일부터 11월13일까지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중복 응답 방식을 채택했다.
전문가들은 미래 재난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분야로 '거버넌스'(45명·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국중심주의, 국가별 고립주의, 정부의 권한 확대, 지방분권화, 포퓰리즘, 국제기관의 역할 재정립, 글로벌 리더의 부재 등이 해당된다.
거버넌스 다음으로 '사회·인구' 44명(24%), '정보' 35명(19%), '경제' 27명(15%), '기술' 25명(13%), '자원' 9명(5%) 순이었다.
사회·인구 분야에서 향후 미래 재난관리에 미칠 요인으로는 고령화·위험 대응 일상화·도시 변화·새로운 세대 출현·잉여 인력 등이, 정보 분야에서는 인포데믹·개인정보 보호·사이버 보안·정보 접근성 등이 각각 지목됐다.
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및 언택트(비대면) 기술로 인한 오류와 시스템 마비가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로봇의 안전기준 미비로 인한 사고 유발 가능성도 점쳤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험성이 높아질 재난으로는 '의료·보건 인프라 마비'(18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의료인력이 부족한데다 감염병 입원 환자의 증가와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돼서다.
'정보통신 마비'(17명)가 2위였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언택트 사회에 걸맞는 기술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정보통신 데이터 사용 급증이 재난으로 닥칠 수 있단 것이다.
3~5위는 '감염병'(16명), '식량 안보'(9명), '교통사고'(8명)가 나란히 뽑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생태계 훼손으로 인수 공통감염병이 활성화하고,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의 진단 기술 및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 교류 및 무역 감소와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식량 문제가 대두되고, 플랫폼 경제 전환으로 택배물류 서비스 차량과 요식업 배달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도 늘 것으로 봤다.
뒤이어 '풍수해'(5명), '육상화물운송 대비'(5명), '가축 및 수산생물 전염병'(5명), '폭염'(4명), '지진'(4명), '유해화학물질 사고'(3명) 등의 순으로 재난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반대로 전문가들은 향후 위험성이 낮아질 재난으로 '미세먼지'를 1위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통량이 줄고 공장시설의 가동이 축소되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란 게 그 이유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건 의식이 향상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급성장과 비대면 문화 정착으로 인해 '감염병'(14명) 위험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는 두 번째로 많았다.
3~5위에는 '교통사고'(13명), '항공기 사고'(10명), '의료·보건 인프라 마비'(8명)가 차례로 올랐다.
특히 '의료·보건 인프라 마비'의 경우 재난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들과 달리 코로나19로 학습된 긴급 의료서비스의 기반이 구축되면서 개인 맞춤형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확산되고 감염병 예방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위험이 일상화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재난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재난관리 회복력'을 강화하고 새롭게 대두되는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위험이 일상화되는 사회에서는 지방정부와 국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위험관리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이 이날 설명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재난안전관리 변화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과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교통량 감소와 공장 가동 축소로 미세먼지 위험이 줄고, 4차 첨단기술 확산과 비대면 문화 정착으로 교통사고와 항공기 사고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19일 오전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재난안전관리 변화'란 제목의 미래안전이슈 16호를 공개했다.
이 책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상되는 재난 이슈와 위험성 변화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재난안전관리 변화의 방향도 제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19일부터 11월13일까지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중복 응답 방식을 채택했다.
전문가들은 미래 재난관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분야로 '거버넌스'(45명·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국중심주의, 국가별 고립주의, 정부의 권한 확대, 지방분권화, 포퓰리즘, 국제기관의 역할 재정립, 글로벌 리더의 부재 등이 해당된다.
거버넌스 다음으로 '사회·인구' 44명(24%), '정보' 35명(19%), '경제' 27명(15%), '기술' 25명(13%), '자원' 9명(5%) 순이었다.
사회·인구 분야에서 향후 미래 재난관리에 미칠 요인으로는 고령화·위험 대응 일상화·도시 변화·새로운 세대 출현·잉여 인력 등이, 정보 분야에서는 인포데믹·개인정보 보호·사이버 보안·정보 접근성 등이 각각 지목됐다.
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및 언택트(비대면) 기술로 인한 오류와 시스템 마비가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로봇의 안전기준 미비로 인한 사고 유발 가능성도 점쳤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험성이 높아질 재난으로는 '의료·보건 인프라 마비'(18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의료인력이 부족한데다 감염병 입원 환자의 증가와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인해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돼서다.
'정보통신 마비'(17명)가 2위였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언택트 사회에 걸맞는 기술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정보통신 데이터 사용 급증이 재난으로 닥칠 수 있단 것이다.
3~5위는 '감염병'(16명), '식량 안보'(9명), '교통사고'(8명)가 나란히 뽑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생태계 훼손으로 인수 공통감염병이 활성화하고, 면역력이 없는 바이러스의 진단 기술 및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 교류 및 무역 감소와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식량 문제가 대두되고, 플랫폼 경제 전환으로 택배물류 서비스 차량과 요식업 배달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도 늘 것으로 봤다.
뒤이어 '풍수해'(5명), '육상화물운송 대비'(5명), '가축 및 수산생물 전염병'(5명), '폭염'(4명), '지진'(4명), '유해화학물질 사고'(3명) 등의 순으로 재난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반대로 전문가들은 향후 위험성이 낮아질 재난으로 '미세먼지'를 1위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통량이 줄고 공장시설의 가동이 축소되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란 게 그 이유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보건 의식이 향상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급성장과 비대면 문화 정착으로 인해 '감염병'(14명) 위험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는 두 번째로 많았다.
3~5위에는 '교통사고'(13명), '항공기 사고'(10명), '의료·보건 인프라 마비'(8명)가 차례로 올랐다.
특히 '의료·보건 인프라 마비'의 경우 재난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전문가들과 달리 코로나19로 학습된 긴급 의료서비스의 기반이 구축되면서 개인 맞춤형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확산되고 감염병 예방 노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위험이 일상화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재난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재난관리 회복력'을 강화하고 새롭게 대두되는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위험이 일상화되는 사회에서는 지방정부와 국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위험관리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이 이날 설명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재난안전관리 변화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과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