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2년 연속 1만 달러 넘어...고소득국과 차이 계속 좁혀
[베이징=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100조 위안을 넘어섰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중국 GDP는 전년 대비 2.3% 증대한 101조5989억 위안(약 1경7273조8450억원)을 기록했다.
GDP 100조 위안 돌파는 지난 2019년 중국 1인당 GDP가 역사상 처음 1만 달러(1105만원)대에 올라선 후 중국 경제가 다시 이룩한 이정표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100조 위안 GDP 진입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경제체제인 중국이 지난해 빈곤퇴치에 완전히 성공하고 모든 부문에서 안정적인 번영을 구축하는 '샤오캉(小康) 사회'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둔 가운데 나왔다.
작년 중국 1인당 가처분 소득은 GDP 성장에 발맞춰 전년보다 2.1% 늘어난 3만2189위안(547만5670원)에 달했다.
닝지저(寧吉喆) 국가통계국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GDP 100조 위안 돌파에 관해 "중국의 종합적인 국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는 의미를 지니다"고 강조했다.
2000년 중국 GDP가 10조 위안을 넘어서고 2012년에는 50조 위안, 2020년 다시 10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경제규모가 20년 사이에 10배로 확대했는데 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라고 닝지저 국장은 지적했다.
닝지저 국장은 중국 작년 GDP를 달러로 환산하면 14조7000억 달러 정도, 세계 경제 전체의 17% 안팎으로 세계 2위 경제대국 지위를 확고히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인당 GDP도 작년 2년 연속 1만 달러를 상회해 중상(中上) 소득국 지위를 착실히 지키면서 고소득국과 차이를 계속 좁혀나가고 있다고 닝지저 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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