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대청호 안터지구·음성 원남저수지, 생태관광지된다

기사등록 2021/01/16 10:24:59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옥천 대청호 안터지구와 음성 원남저수지 일대에 대한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도는 이들 2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이달 중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도는 시·군 추천을 받아 자체적으로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옥천과 음성을 도내 후보지로 선정했다.

옥천 대청호 안터지구는 안내면 장계리와 옥천읍 수북리, 동이면 석탄리(안터), 안남면 연주리를 잇는 지역이다. 전체 면적은 43㎢다.

이곳은 1981년 대청댐 준공 후 40년간 각종 개발과 환경규제 지역에 묶여 자연 생태적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과 삵이 서식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0년간 호수 주변에 농사를 짓지 않기로 협의하는 등 청정 생태마을을 조성했다.

도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 자연환경 보전과 함께 개발행위 제한으로 피해를 본 주민과의 상생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면적이 0.84㎢인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 원남저수지는 생태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붉은박쥐, 원앙,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10종이 서식할 정도로 보전 가치가 높다. 2019년부터 저수지의 모든 수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원남테마공원, 품바재생예술체험촌, 오감만족새싹체험장 등 기반 시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생태관광을 할 수 있다.

환경부는 지정 신청서가 접수되면 현장평가와 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지정되면 환경부로부터 재정 지원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대표 관광지 2곳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명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2013년 도입됐다.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해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도내에는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전국적으로 26곳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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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대청호 안터지구·음성 원남저수지, 생태관광지된다

기사등록 2021/01/16 10:24: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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