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등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견제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대형 결제서비스 페이팔(PayPal) 홀딩스는 외국기업으로는 처음 중국의 결제 서비스 법인을 완전 자회사했다고 금융계망(金融界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기업신용신식 공시시스템의 주주정보를 인용해 페이팔이 작년 12월31일부로 현지 결제 서비스사 궈푸바오(國付寶 GoPay)의 비보유 주식 30%를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페이팔의 궈푸바오 주식 인수액은 공표하지 않았다.
2019년 12월 페이팔은 궈푸바오의 지분 70%를 사들이면서 외국기업으로는 제1호로 중국에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면허를 얻었다.
궈푸바오를 100% 출자회사로 만든 페이팔은 중국에서 사업을 강화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알리페이(支付寶),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위챗페이(微信支付)와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 등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를 진행하는 등 압박과 견제를 확대하는 시점에 페이팔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금융시장 대외개방 방침에 따라 현지법인의 자회사화를 실현했다.
페이팔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자 핑안보험 금융집단의 핀테크 부문 책임자를 중국사업 수장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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