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도 7년 만에 최저치 기록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고용률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2005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제주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고용률은 67.1%로 전년 대비 1.3%P 줄었다.
고용률은 지난 2013년 66.4%까지 떨어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취업자 수도 37만8000명을 기록하며 4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2.5%로 조사돼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2005년 2.5%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실업자 수는 1만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1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3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2.8%) 감소했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자는 20만4000명으로 8000명(-3.6%), 여자는 17만5000명으로 3000명(-1.9%) 줄었다.
고용률도 67.1%로 조사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2.2%P 하락했다. 남자는 72.6%로 3.2%P, 여자는 61.6%로 1.4%P 감소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제조업에서 1.6% 증가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000명(-20.1%),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000명(-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리자·전문가 직군에선 1만1000명(21.5%),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5000명(8.7%) 증가했다. 다만,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 종사자는 1만5000명(-12.2%),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7000명(-7.4%), 사무종사자 5000명(-8.3%)이 줄었다.
실업자는 9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5% 증가했다. 남자는 3000명으로 3.4% 감소했고, 여자는 6000명으로 1000명(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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