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우려에 속락 개장했다가 경제대책 기대감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급반등 마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전날 내수와 개인소비 확대를 촉진하는 소비자극책을 펴겠다고 언명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홍콩과 교차거래를 활용한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주 매수가 대폭 순매수를 기록한 것도 해외자금이 계속 유입한다는 관측을 불렀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6.84 포인트, 2.18% 올라간 3608.34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344.65 포인트, 2.28% 치솟은 1만5460.03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87.49 포인트, 2.83% 뛰어오른 3180.35로 거래를 마쳤다.
양조주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국여유집단(中免), 백주 메이커 이빈 우랑예, 가전주 메이디 집단 등 소비 관련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주와 보험주 역시 대폭 상승했다. 액정패널주와 반도체 관련주, 방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상하이차는 2020년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것이 악재로 작용, 하락했다. 부동산주와 정보기술(IT) 관련주도 밀렸다.
한편 커촹판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는 상승해 1.04% 뛰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857억7100만 위안(약 82조6442억원), 선전 증시는 6044억73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양 증시 거래액은 합쳐서 1조900억 위안에 달하면서 연일 1조 위안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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