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샤크' 영화로…채여준 감독, 김민석·위하준 주연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웹툰 '샤크(shark)'가 영화로 제작된다.

JTBC 스튜디오의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11일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샤크'를 원작사 투유드림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샤크'는 웹툰 제작사 투유드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카카오페이지에서 145만명이 구독하며 웹툰 부문 랭킹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샤크'는 괴롭힘을 당하던 소심한 소년이 격투기 챔피언을 만나 두려움과 한계를 넘어 강해지는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아남기 위해 강한 남자로 성장하는 주인공 '차우솔' 역은 배우 김민석이 맡는다.

전역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다. 김민석은 "시나리오를 받기 전, 원작 전 편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고 밝혔다. 또 '차우솔' 캐릭터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몇 달 동안 규칙적으로 액션 연습, 운동, 식이조절 등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차우솔'과 대립하는 '배석찬' 역에는 최근 인기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역으로 활약 중인 배우 정원창이 캐스팅됐다. 차우솔의 멘토이자 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18 어게인'에서 야구선수 '예지훈' 역을 맡았던 배우 위하준이 연기한다.

이 밖에 교도소 멤버로 배명진, 이정현, 차엽, 이재균 등이 캐스팅됐다. 원작에서 그려진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면면을 어떻게 배우들이 잘 살려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배우들이 보여줄 액션 케미 또한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연출은 '공수도'의 채여준 감독이 맡았다. '공수도'는 작년에 IPTV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 아시아 11개국에 판매되는 등 그 흥행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영화다.

영화 '샤크'는 극 중 배경이 교도소인 만큼 실제 장흥교도소에서 대부분을 촬영해 현실감을 더했다. 영화는 지난해 12월에 촬영이 완료됐으며 후반 작업 마무리 시점은 오는 3월 말 정도로 전해졌다. 개봉일과 플랫폼은 아직 미정이다.

이번 영화는 '워크맨', '와썹맨' 등을 선보인 디지털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처음 도전하는 장편 영화다. 그동안 스튜디오 룰루랄라는 숏폼 웹콘텐츠 외에도 '놓지마 정신줄', '상사세끼' 등 미드폼과 롱폼 콘텐츠를 제작하며 포맷의 다양성을 확대해왔다. 이번 첫 영화 제작을 시작으로 올해 2~3개의 미드폼 및 롱폼 콘텐츠를 기획해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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