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화웨이, 스웨덴 5G 배제 입찰 인정 판결에 불복 항소

기사등록 2021/01/08 14:17:5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에서 전 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중국 최대 통신설비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은 스웨덴 5G 네트워크 구축사업 입찰에서 자사를 배제하는데 손을 들어준 현지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인민망(人民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8일 화웨이가 자사를 제외한 채 차세대 통신규격의 주파수 대역 할당 입찰을 하려던 스웨덴 통신당국 PT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심에서 패소한데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스웨덴 5G 정비사업와 관련한 입찰에서 PTS의 화웨이 배제 결정 가운데 일부에는 가처분을 받아들였다. PTS는 이런 판결에는 항소했다.

작년 12월16일 선고한 1심 판결은 PTS 입장을 지지했지만 화웨이가 소송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1월5일 스웨덴 행정법원에 상소했다"며 PTS가 입찰 참여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자사가 스웨덴 시장에서 배제됐으며 이는 유럽의 관련 준칙에 어긋하는 일"이라고 항변했다.

PTS는 지난달 18일 1심 판결에 따라 입찰을 1월19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을 관할하는 화웨이 중동북유럽 담당 책임자는 PTS 측과 협의했지만 방침을 변경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화웨이 측은 소송이나 법원 외 조정을 통해 법적인 불확실 요인을 해소할 때까지 입찰을 정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웨덴 유력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Dagens Nyheter)는 미국이 스웨덴에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화웨이 참여를 배제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이번 보도는 세계적으로 협박이나 회유가 자행되고 있고 ‘협박’ 외교와 ‘으름장’ 외교를 하는 것은 바로 미국임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화춘잉 대변인은“중국은 협박외교의 피해자”라면서 “우리는 관련 국가가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가려 해당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 협력에 공정 공평하고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차별 없는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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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화웨이, 스웨덴 5G 배제 입찰 인정 판결에 불복 항소

기사등록 2021/01/08 14:17: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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