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0년 12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380억3200만 달러 늘어난 3조2165억2200만 달러(약 3527조2380억원)를 기록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달러자산 평가액이 상승해 2개월째 외환보유액이 증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조2000억 달러인데 실제로는 165억 달러 정도 웃돌았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2016년 4월 이래 4년8개월 만에 최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시점에 달러의 주요통화에 대한 지수가 11월 말보다 2.1% 떨어졌다.
국가외환관리국 왕춘잉(王春英) 대변인은 중국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배경에 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진전과 주요국의 코로나19 대응 금융과 재정 정책 영향으로 달러 이외 통화와 주요국의 자산가치가 어느 정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2월 달러 약세 진행으로 최소한 20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 증가를 가져왔을 것으로 시장에선 관측했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비교해 펀더멘털과 금리차 우세도 중국에 자본유입을 부추기면서 외환보유액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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