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비중 46.4% 달해
가치주서 성장주 탈바꿈, 대형주 강세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 3000시대가 개막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반도체와 배터리·바이오·인터넷 등 성장주 주도의 장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체질적으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2086조578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967조2794억원으로 코스피 내 차지하는 비중은 46.4%에 달했다.
전일 기준 시총 상위 톱10 종목은 삼성전자(494조8950억원), SK하이닉스(97조9163억원), LG화학(67조909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4조1891억원), 셀트리온(48조2617억원), 삼성SDI(47조9976억원), NAVER(47조5543억원), 현대차(44조564억원), 카카오(35조5957억원), 현대모비스(28조9442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피가 2000 벽을 넘은 이후 13년 만에 3000선을 돌파하기까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스피가 처음 2000선을 넘어선 2007년 당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SK텔레콤, LG필립스LCD, SK에너지, 현대차 등으로 주로 금융주들이 포진해 있었다.
2010년에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전성시대가 열렸다. 2010년 시총 상위 10위 기업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기아차 등의 순으로 수출 대형주들이 포함됐다.
최근 5년 사이 시총 10위권을 유지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네이버 등 5곳이다.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삼성물산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4차 산업혁명 기대감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급증으로 반도체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바이오주가 급부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위)와 셀트리온(5위), 삼성SDI(7위), 카카오(9위) 등 신흥 주자가 기존의 강자가 떠난 자리에 입성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국내 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최대 호황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을 대거 끌어들이며 코스피 상위 종목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종도 친환경차 시대로의 전환과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2차전지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삼성SDI는 18위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강제적 디지털 환경 전환으로 언택트 수혜가 부각되면서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 또한 지각변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5년 전만 해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금융지주, 생명보험사, 유틸리티 등 향후 성장 기대가 낮은 저 PBR 가치주가 다수 존재했다"면서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 인터넷업종 등 주로 성장주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2086조578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967조2794억원으로 코스피 내 차지하는 비중은 46.4%에 달했다.
전일 기준 시총 상위 톱10 종목은 삼성전자(494조8950억원), SK하이닉스(97조9163억원), LG화학(67조909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4조1891억원), 셀트리온(48조2617억원), 삼성SDI(47조9976억원), NAVER(47조5543억원), 현대차(44조564억원), 카카오(35조5957억원), 현대모비스(28조9442억원) 등의 순이었다.
코스피가 2000 벽을 넘은 이후 13년 만에 3000선을 돌파하기까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스피가 처음 2000선을 넘어선 2007년 당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SK텔레콤, LG필립스LCD, SK에너지, 현대차 등으로 주로 금융주들이 포진해 있었다.
2010년에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전성시대가 열렸다. 2010년 시총 상위 10위 기업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기아차 등의 순으로 수출 대형주들이 포함됐다.
최근 5년 사이 시총 10위권을 유지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네이버 등 5곳이다.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삼성물산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4차 산업혁명 기대감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급증으로 반도체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바이오주가 급부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위)와 셀트리온(5위), 삼성SDI(7위), 카카오(9위) 등 신흥 주자가 기존의 강자가 떠난 자리에 입성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국내 반도체 시장에 ‘슈퍼사이클’(최대 호황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을 대거 끌어들이며 코스피 상위 종목 1,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전통적인 자동차 업종도 친환경차 시대로의 전환과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2차전지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삼성SDI는 18위에서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강제적 디지털 환경 전환으로 언택트 수혜가 부각되면서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 또한 지각변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5년 전만 해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금융지주, 생명보험사, 유틸리티 등 향후 성장 기대가 낮은 저 PBR 가치주가 다수 존재했다"면서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 인터넷업종 등 주로 성장주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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