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41초 분량 동영상서 "평화로운 정권이양"
불복 시도는 "투표 진실성 확실히 하려는 노력"
"이 순간, 화해와 치유 요구"…미국인 단결 촉구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약속했다.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하루 만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서 연설하는 2분41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법과 질서의 나라이며 항상 그래야 한다. 의회에 침입한 시위자들은 미국 민주주의를 더럽혔다"며 "폭력과 파멸을 행하는 사람들, 당신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을 어긴 사람들, 당신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화를 식히고 평온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결과를 승인했고 새 정부가 1월20일 출범한다"며 "이제 나는 원활하고 질서정연하며 매끄러운 정권이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선거결과를 뒤집으려던 이제까지의 시도는 "투표의 진실성을 확실히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면서 당위성을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승복 선언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단결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 순간은 화해와 치유를 요구한다"며 "2020년은 우리 국민들에게 힘든 시기였다"며 "위협적인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시민들의 삶을 망치고 집에 수백만명의 사람을 고립시켰다. (팬데믹이) 경제를 해치고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팬데믹을 극복하고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를 재건하려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것은 새로운 애국심, 신앙, 자선, 지역사회 및 가족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한 건 "내 일생의 영광"이었다면서 "나의 멋진 지지자들에게, 나는 당신이 실망했다는 걸 알지만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단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6일 의회는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대규모 시위를 열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의회로 몰려가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시위대 여성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도들에게 귀가를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트윗했다.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로 칭찬하는 트윗도 올렸다.
같은 날 트위터는 이 트윗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물을 올리지 못하도록 계정을 12시간 동안 잠그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과격 행동을 촉발했다는 비난이 들끓자 측근과 각료들도 등을 돌렸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인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이날 난입 사태를 규탄하면서 사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역시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사임을 검토 중이다.
시위대 공격으로 대피와 휴회에 들어갔던 의회는 7일 새벽 바이든의 당선을 인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서 연설하는 2분41초 분량의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법과 질서의 나라이며 항상 그래야 한다. 의회에 침입한 시위자들은 미국 민주주의를 더럽혔다"며 "폭력과 파멸을 행하는 사람들, 당신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을 어긴 사람들, 당신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화를 식히고 평온함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결과를 승인했고 새 정부가 1월20일 출범한다"며 "이제 나는 원활하고 질서정연하며 매끄러운 정권이양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 선거결과를 뒤집으려던 이제까지의 시도는 "투표의 진실성을 확실히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면서 당위성을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승복 선언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단결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 순간은 화해와 치유를 요구한다"며 "2020년은 우리 국민들에게 힘든 시기였다"며 "위협적인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이 시민들의 삶을 망치고 집에 수백만명의 사람을 고립시켰다. (팬데믹이) 경제를 해치고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팬데믹을 극복하고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를 재건하려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것은 새로운 애국심, 신앙, 자선, 지역사회 및 가족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한 건 "내 일생의 영광"이었다면서 "나의 멋진 지지자들에게, 나는 당신이 실망했다는 걸 알지만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단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6일 의회는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을 공식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대규모 시위를 열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의회로 몰려가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 시위대 여성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도들에게 귀가를 요구하면서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트윗했다.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로 칭찬하는 트윗도 올렸다.
같은 날 트위터는 이 트윗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물을 올리지 못하도록 계정을 12시간 동안 잠그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과격 행동을 촉발했다는 비난이 들끓자 측근과 각료들도 등을 돌렸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인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이날 난입 사태를 규탄하면서 사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국장 역시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사임을 검토 중이다.
시위대 공격으로 대피와 휴회에 들어갔던 의회는 7일 새벽 바이든의 당선을 인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