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국 대중제재 우려에 반락 마감...H주 0.95%↓

기사등록 2021/01/07 18:19:3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7일 미국 정부가 중국 3대 통신기업의 뉴욕 증시 퇴출과 알리바바, 텅쉰(騰訊) HD를 투자금지 명단에 올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 반락 마감했다.

지수가 전날까지 상승세를 타면서 10개월반 만에 고가권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도 출회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43.78 포인트, 0.52% 밀려난 2만7548.52로 폐장했다.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3.10 포인트, 0.95% 떨어진 1만79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중국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와 텅쉰 HD의 추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불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6일 중국 3대 통신기업 중국이동, 중국롄퉁, 중국전신의 상장폐지 절차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것도 매도를 부추겼다.

중국이동은 4.7%, 중국롄퉁 11.4%, 중국전신 9.4% 각각 급락했다.화훙반도체가 6.2%,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 5.6%, 전자상거래주 징둑닷컴 3.8% 대폭 떨어졌다.

가전주와 스포츠용품주, 식품음료주 등 소비 관련 종목도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이신 가전집단이 1.6%, 식품주 중국왕왕 3.3%, 안타체육 1.6%, 리닝 3.6%, 캉스푸 1.9% 각각 밀렸다.

반면 홍콩에 거점을 둔 은행주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 차타드가 6.9%, 항셍은행 4.7%, 영국 대형은행주 HSBC 4.6%, 중은홍콩 2.9% 크게 올랐다.

미국 장기금리가 심리 저항선인 1%대를 돌파해 작년 3월 이래 고수준으로 기록함에 따라 홍콩 시장에서도 금리 고공행진이 파급한다는 관측이 퍼졌다.

풍력과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룽위안 전력이 14.5% 폭등했고 중국고속전동설비가 9.2%, 신장진펑과기 5.2%, 신이광능 HD 7.5% 뛰었다.

중국인민은행이 6일 탄소중립 실현을 겨냥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공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278억2260만 홍콩달러(약 31조9863억원), H주는 1122억749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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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국 대중제재 우려에 반락 마감...H주 0.95%↓

기사등록 2021/01/07 18:19: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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