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낙동강 수질안전센터…매리취수장에 건립된다

기사등록 2021/01/07 08:41:34

미량유해물질 전문적으로 연구·분석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국립환경과학원 소속의 전문 미량유해물질을 연구하는 ‘국가 낙동강 수질안전센터’를 매리취수장에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2021.01.07. (그래픽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국립환경과학원 소속의 전문 미량유해물질을 연구하는 ‘국가 낙동강 수질안전센터’를 매리취수장에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2021.01.07. (그래픽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국립환경과학원소속의 전문적인 미량유해물질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국가 낙동강 수질안전센터(가칭)’를 매리취수장에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실무진과 전담팀(TF)을 구성해 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다.

 시는 지난 5월 양산천 유역에서 검출된 1,4-다이옥산이 물금취수장에서 발견됨에 따라, 미량유해물질 등을 연구하는 전문적인 국가 연구기관이 부산은 물론 인근 양산 등 취수장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하류지역에 별도 전문연구기관 설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당초 환경부는 경상북도 왜관에 설치된 미량유해물질 센터의 운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부산시의 적극적인 설득과 상징성 및 효율성, 입지 여건 등을 고려해 매리에 수질안전센터를 건립키로 합의했다.

  부산시는 매리 취수장 내 사택 철거부지를 제공하고, 환경부는 국비 70억을 투자해 경남 김해시 상동면 매리 427번지 일원(2033㎡)에 ‘국가 낙동강 수질안전센터(가칭)’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매리·물금지역은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덕산정수장을 통해 김해시 및 진해지역에도 일부 공급된다는 점과 양산시 생활용수 취수원 및 울산시 공업용수 취수시설이 위치한 만큼, 하류지역 취수의 중요한 위치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왜관지역 낙동강 수질안전센터는 경북 칠곡군에 위치해, 산업단지가 위치한 낙동강 하류의 수질 측정 및 미규제 미량화학물질 모니터링 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하류지역에도 별도 전문연구기관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산시는 이번 1,4-다이옥산 검출 사태로 인해 매리·물금 하류인 양산천 유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취수시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류지역의 오염물질 거동뿐 아니라 하류지역도 감시대상이므로 매리지역에 수질안전센터 건립이 최적지라는 논리를 펼쳐왔다.

  이와 더불어 매리 지역은 수질연구소 등이 위치해 지역대학의 환경연구 인프라와 시 환경연구원을 통한 수질연구 기능 간 유기적인 정보교환이 가능하고, 그동안 국가기관의 지방설치 시 문제가 되어 왔던 직원들의 생활 여건 및 교육여건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함을 역설한 바 있다.

  매리지역에 수질안전센터가 설치되면서 왜관 센터와 담당 지역을 나눠 중상류는 왜관 센터가, 하류는 매리 센터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매리지역에 미량유해물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는 전문 국가기관이 설립·운영되면 우리시는 물론 김해·양산·울산 등 인근지역 취수원도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의 연구 기능과 지역대학의 연구기능을 결합하는 방안을 강구해 향후 매리 수질안전센터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미량유해물질 연구기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가 낙동강 수질안전센터…매리취수장에 건립된다

기사등록 2021/01/07 08:41:3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