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북 익산의 A씨는 3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바이러스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의·상담이 전화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돼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나 SNS 메신저(카카오톡) 연결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일정 기한을 정해 놓고 이 기간에 문의하지 않을 경우 지원대상에서 탈락된다는 문구로 속이고 있다.
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녀를 사칭, 불분명한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도록 유도한 다음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이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익산시는 홈페이지에 재난지원금 지급 명목의 문자메시지 피해 예방 글을 게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자 피싱 사례에 대한 소상공인의 민원을 바탕으로 피해 예방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행정당국은 재난지원금 신청 등을 인터넷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불분명한 개인번호로 연결을 유도하지 않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문자·보이스 피싱 등 사기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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