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국왕, 국경개방 직후 사우디에 도착…GCC 정상회의

기사등록 2021/01/05 19:20:32

정상회의 중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양국관계 정상화 서명할 듯

[알울라(사우디)=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카타르 국왕이 5일 걸프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 관계가 단절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 정부는 접해 있는 카타르에 대한 3년 여의 국경 및 경제 봉쇄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이 고대 사막도시 알울라에 도착하는 모습이 사우디 텔레비전에 생중계되었다. 카타르 왕이 비행기에서 내리자 사우디의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가 포옹하며 환영했다.

카타르 국왕은 연례 걸프협력이사회(GC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사우디에 도착한 것이나 2017년 6월부터 카타르와 외교 관계 및 물자 수송과 인적 통행을 차단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및 이집트 등 4국과 화해 데탕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셰이크 타밈(알타니 국왕)은 사우디 체류 중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선언하는 서명식에 사우디의 실질적 지도자인 모하메드 왕자(빈살만 왕세자)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의 알타니 국왕은 4개국의 단절 및 봉쇄 조치 후 지금까지 GCC 연례 정상회의에 쿠웨이트 개최 때만 참석했을 뿐 사우디에서 개최된 두 번의 정상회의에는 불참하고 특사만 파견했다.

[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2020년 2월23일(현지시간) 요르단을 공식 방문하는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가운데) 카타르 국왕이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나오고 있다.  2020.02.24.chae0191@newsis.com
[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2020년 2월23일(현지시간) 요르단을 공식 방문하는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가운데) 카타르 국왕이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GCC는 사우디, 카타르, 바레인, UAE, 쿠웨이트 및 오만 등 6개 페르시아만(걸프) 수니파 국가들로 구성된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매립의 천연가스 매립지를 페르시아만에서 이란과 접속 공유하면서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 가깝게 지냈다.

사우디 등 4개국은 카타르가 여러 왕정 및 이집트 현정권에 반정부 활동하는 이슬람형제단을 지원하고 수니파 몰락을 꾀하는 이란과 지나치게 친하다는 이유로 단절과 봉쇄를 내렸다. 

걸프 아랍 GCC 정상회의 전야인 4일 사우디는 그간 펴온 카타르에 대한 영공 폐쇄 및 육상 국경 봉쇄를 풀고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카타르 국왕, 국경개방 직후 사우디에 도착…GCC 정상회의

기사등록 2021/01/05 19:20: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