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성경공부·울산 선교단체…종교시설 집단감염 키웠다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지난해 12월 종교시설은 물론 성경공부 모임, 선교단체 등 교회 밖에서 이뤄진 모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확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경기 용인 수지구 종교시설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교인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4명이다.

경기 수원 종교시설2 관련해서는 역학조사 결과 충남 아산 성경공부모임과 연관성이 확인됐다.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지표환자 포함 학생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직원이 10명, 기타 2명, 가족 1명이다. 지역별로 충남 16명, 경기 14명, 강원 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회 7군데에 걸쳐 집단감염이 일어난 울산 중구 선교단체 관련해서는 지난 2일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9명이 더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9명이다.

강원 원주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지표환자 포함 교인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가족의 직장동료 6명, 기타 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북 청주 종교시설2에서는 접촉자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교사가 2명이며, 교인은 14명이다. 경북 구미 종교시설 2에서는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접촉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00명이 됐다.

서울 중랑구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이후 격리 중이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63명으로 늘었다.

병원과 요양병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진자도 더 늘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2와 관련해 지난 1일 이후 접촉자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이 중 26명이 입소자,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가 6명이며, 가족이 1명이다.

서울 노원구 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이 중 환자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가족·지인 13명, 종사자 12명, 기타 3명이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충북 괴산·음성·진천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추적검사 중 22명이 더 확진됐다. 21명은 진천 병원 환자, 1명은 음성 병원의 환자다. 누적 확진자는 281명으로 늘었다.

지난 2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에서는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78명이 됐다. 입소자가 54명으로 가장 많고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가 13명, 가족 8명, 기타 3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1일 이후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27명 중 이용자가 14명, 종사자 2명이며, 가족·지인 7명, 기타 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양주 건설현장에서는 접촉자 3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37명이 됐다. 이 중 27명이 지표환자와 그 동료인 노동자들이며, 가족 6명, 기타 3명, 지인 1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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