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새해 첫장인 4일 반도체 출하 증가와 자금유입 기대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작년 12월31일 대비 169.50 포인트, 1.15% 올라간 1만4902.03으로 폐장했다.
장중 최저인 1만4720.25로 출발한 지수는 1만4937.13까지 올랐다가 약간 주춤하고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3113.50으로 173.28 포인트 밀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1.08%, 식품주 0.07%, 방직주 0.09%, 전자기기주 1.61%, 건설주 0.44%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주는 0.15%, 제지주 0.56%, 금융주 0.46% 각각 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547개는 오르고 332개가 내렸으며 81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상장 이래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과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등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화학주 대만 플라스틱, 철강주 중국강철 역시 강세를 보이며 장을 떠받쳤다. 젠퉁(建通), 쉰제(迅杰), 타이보(台玻), 선나오(神腦), 스신(世芯)-KY는 크게 뛰었다.
반면 푸방금융, 궈타이 금융을 비롯한 대형 은행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주 타이완 모바일, 항공운송주 중화항공과 창룽항공도 하락했다.
톈한(天瀚), 중신뎬(中興電), 지성(基勝)-KY, 룽화(隴華), 밍후이(明輝)-DR는 대폭 떨어졌다.
거래액은 3457억4100만 대만달러(약 13조3390억원)로 급증했다. 롄화전자와 췬촹광전, 창룽, 화방전자, 훙하이 정밀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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