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남아공발 변이 전파력·중증도·백신 유효성 조사 필요"

기사등록 2021/01/04 15:35:18

최종수정 2021/01/04 15:42:16

"변이 관련 정보·백신·치료제 임상연구 근거 필요"

남아공 변이 확진자 동반 1인 음성…현재 격리중

WHO "전염력 높지만…치명률 높다는 증거 없어"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입국 안내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자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 72시간 안에 발급받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하기로 했으며, 공항은 오는 8일부터, 항만은 15일부터 시행된다. 2021.01.03. myjs@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입국 안내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자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 72시간 안에 발급받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하기로 했으며, 공항은 오는 8일부터, 항만은 15일부터 시행된다. 2021.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과 중증도, 백신 영향력 등을 추가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환자 수 증가를 기반으로 감염력이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면서도 "전파력, 임상적인 중증도, 백신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유행세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률과 치명률, 백신 유효성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부분은 없다.

정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이 변이와 관련된 정보, 백신이나 치료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임상적 연구 기반 근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6일 남아공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입국한 1명의 검체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남아공발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국 당시 발열 증세를 보인 이 확진자는 검역 당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이후 당국이 실시한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에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전장 유전체 분석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분석법이다.

이 확진자와 함께 입국한 다른 1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접촉자는 현재 격리 중이다.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총 4종이다. 4종은 '영국발 변이(VOC 202012/01)', '남아공발 변이(N501Y)', 'D614G', '클러스터(Cluster) 5'다.

WHO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높아졌지만, 치명률이 높아졌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오전 0시 기준 우리나라 등 5개국에서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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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남아공발 변이 전파력·중증도·백신 유효성 조사 필요"

기사등록 2021/01/04 15:35:18 최초수정 2021/01/04 1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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