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사망 25명·위중증 361명…중환자 병상 77개 여력(종합)

기사등록 2021/01/02 11:30:13

1월1일 코로나19 사망자 25명 발생해 총 942명

위중증 환자도 전날(354명)에 이어 361명 최대

대기 환자 2일 0시 기준 13명…전일대비 소폭↓

준·중환자 가용 병상은 전국 77개…수도권 52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늘리는 동시에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을 늘리는 동시에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윤슬기 김진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닷새 만에 800명대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사망자 수가 25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수는 942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환자는 300명을 넘어선 361명으로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1일 이상 대기 환자는 13명으로 현재 중환자 병상은 수도권에 77개가 남아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사망자는 25명 늘어 942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1.50%이다.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9일(40명)보다 15명 줄어들긴 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부터 19일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며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9일까지 사망자 수는 1~7명 사이를 오르내렸다. 지난달 10일과 11일 8명까지 늘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연속 두 자릿수로 나타나고 있다. 하루 신규 사망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것도 지난달 15일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12월15일 13명→16일 12명→17일 22명→18일 11명→19일 14명→20일 15명→21일 24명→22일 24명→23일 17명→24일 17명→25일 17명→26일 20명→27일 15명→28일 11명→29일 40명→30일 20명→31일 21명→1월1일 17명이다.

월별 사망자 수도 지난해 12월에만 391명이 숨졌다. 2월(17명), 3월(148명), 4월(83명), 5월(23명), 6월(11명), 7월(19명), 8월(23명), 9월(91명), 10월(51명), 11월(60명)을 모두 훌쩍 넘은 수치이다.

지난달 누적 사망자수 391명의 경우 전체 사망자 수의 42.6%로, 국내 사망자 10명 중 4명이 지난달에 사망한 셈이다.

3차 유행 장기화로 지역사회에 무증상 감염자가 누적되면서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실제로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 요양원 등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2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명 많은 361명 확인됐다. 이는 전날인 354명에 이어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달 29일 330명 이후 4일 연속 300명대 위중증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 293명 이후 5일 연속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중증 환자로 분류한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안팎을 넘나들면서 위중한 환자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보통 확진 이후 위·중증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 중환자가 될 확률은 2~3%이다.

방역당국과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취약계층, 60대 이상 고령층, 기저질 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확진자나 사망자가 그만큼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3일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계획을 발표한 이후 병상을 확보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병상이 신속히 배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 1일 이상 대기 환자는 2일 0시 기준 전날 1일(27명)보다 소폭 줄어든 13명이다. 대기 환자는 지난해 12월17일 595명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12월27일(96명) 이후부터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2일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는 72개소 1만3574병상을 확보했다. 가동률은 42.5%로, 7811개 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2872개), 경기(1728개), 인천(297개), 경남권(440개), 경북권(154개) 등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7004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2483개, 수도권은 705개 병상이 남아있다. 서울 368개, 경기 204개, 인천 133개 등이다.

전국 준-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77개, 수도권 52개가 비어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국 202개, 수도권 95개가 비어있다. 서울 45개, 경기 37개, 인천 13개 등이다.

중수본은 의료기관 자율신고에 의해 운영되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중증전담 병상 증가와 가용병상 감소에 따라 지난해 12월31일자로 통계 집계를 종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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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사망 25명·위중증 361명…중환자 병상 77개 여력(종합)

기사등록 2021/01/02 11:30: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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