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신규 확진자 처음으로 1000명 넘어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NHK에 따르면 31일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4519명으로,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선 지난 26일 3880명이 확진된 후 한동안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감소했지만, 29일부터 다시 3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4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날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만6463명이다.
사망자도 49명이 늘었다. 오사카부에서 9명, 히로시마 6명, 홋카이도 5명, 아이치 5명, 도쿄도 5명 등이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05명이 됐다.
이날 도쿄도에선 133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도쿄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지난 26일 949명이 최다치였다.
보도에 따르면 30일 기준 도쿄도 내 코로나19 검사 대비 양성률은 10.2% 수준이다. 아울러 이날 기준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 879.9명이다.
이날 도쿄도 내 신규 확진자 중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3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30대가 248명, 40대 195명, 50대 178명 등이다. 100세 이상 신규 확진자도 1명 있었다.
도쿄도 내 신규 확진자 중 31%에 달하는 408명은 기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69%에 달하는 928명은 아직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밀접 접촉 사례는 가정 내 접촉이 1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설 내 접촉이 75명, 직장 내 접촉이 50명, 회식 27명 등이었다고 한다.
이날 기준 도쿄도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594명으로, 현재 확보된 병상 3500석 중 74%가 사용 중이다. 의료 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