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인구 대국'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초읽기

기사등록 2020/12/31 17:03:59

최종수정 2020/12/31 17:06:15

오는 1일 백신 긴급사용 승인 결정 전망

[잠무=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북서부 잠무카슈미르주 잠무의 풍경. 2020.12.30.
[잠무=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북서부 잠무카슈미르주 잠무의 풍경. 2020.12.30.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13억 인구 대국' 인도가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조만간 승인할 전망이다.
 
31일(현지시간) 현지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의약품 관리 전문가위원회(SEC)는 오는 1일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위원회가 승인할 경우 1월부터 백신 접종과 대량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인도 푸네에 위치한 자국 백신 제조업체인 세럼 인스티튜트(SII)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의 란디프 굴레리아 소장은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난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도 며칠 내로 같은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굴레리아 소장은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한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인도 SII에서도 동일한 백신이 제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보다 백신의 보관과 운송이 쉽고 가격이 저렴해 13억 인구 대국 인도의 백신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굴레리아 소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다"며 "영하 70도에서 보관 유통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보다 간단한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II 최고경영자 아다르 푸나왈라는 지난 28일 SII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4000~5000만회가 이미 비축돼 있다며, 오는 1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도는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세계 2위다. 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26만 728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4만8774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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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 대국'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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